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단독] 울산교육청, 일제고사 거부 교사 징계 착수

등록 2009-04-21 07:26수정 2009-04-21 09:40

해당 교사들 “합법 연가 문제삼는 건 부당”
울산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일제고사 때 연차휴가(연가)를 내고 체험학습을 떠난 교사들을 상대로 징계 절차의 첫 단계로 보이는 문답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제고사 거부 교사들에 대해 문답서를 받은 것은 울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며, 해당 교사들은 “법에서 보장한 연가를 내고 체험학습을 간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0일 “지난달 31일 일제고사 때 체험학습을 떠났던 교사 3명 가운데 조아무개·김아무개 교사에게 지난 15~16일 감사담당관을 보내 문답서를 받았으며 휴직 상태인 전교조 울산지부 간부 박아무개 교사에게도 곧 문답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문답서를 받았다고 해서 인사위원회에 모두 회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교사들은 이 문답서를 사실상 징계 절차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지난해 치른 일제고사와 관련해 각 시·도 교육청에서 문답서 형태의 조사를 받은 교사 13명은 나중에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교사들은 교육청이 징계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교사는 “5년차 이상 되면 1년에 21일의 연차휴가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사전에 연가를 신청했는데도 징계 대상이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사는 일제고사 전날 교장에게 연가를 내 허락을 얻었으나, 교육청의 지시가 있은 뒤 교장은 이를 번복했다. 하지만 조 교사는 시험 당일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자연 숲으로 체험학습을 떠난 40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며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교사는 부모의 병을 간호하겠다며 일제고사 당일 연가를 낸 뒤 학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떠났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무죄 석방 미네르바 “사회비판 글 쓰겠다”
▶ ‘한국형 닌텐도’의 현주소 “관심은 받았지만…”
▶ 삼성 ‘신기술’-엘지 ‘무늬만’ 기싸움 치열
▶ ‘탄로난 거짓말’ 검찰은 으쓱
▶ 적에게 손 내민 오바마 ‘외교 실험’ 통할까
▶ 몸에 좋은 커피의 조건
▶ 도서관 점령한 경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