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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교조 “국민과 소통, 제2 참교육운동 펼칠 것”

등록 2009-05-18 20:3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진후 위원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진후 위원장
정진후 위원장, 창립 20돌 회견…“조직문화 총체적 점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차별이 아닌 차이를 존중하는 제2의 참교육 운동인 ‘새로운 학교 운동’을 시작하겠다.”

올해 창립 20주년, 합법화 10년을 맞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정진후(사진) 위원장은 18일, 국민적 합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교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교조는 지난 20년 동안 교원의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학생·학부모가 교육운동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교육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만능 교육정책으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교육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학교 운동’은 교육을 복지의 개념으로 보고 학교에서 학습과 돌봄을 지원하며, 소수의 수월성 실현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인성·창의력을 키우는 ‘모두의 수월성 실현’을 목표로 삼는다고 전교조는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합법화 이후 부분적 문제로 대립하고 투쟁하면서 교육혁신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교육문제를 국민들 시각에 맞춰 함께 풀어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한다”고 지난 20년을 회고했다.

그는 최근 벌어진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파갈등 등에 대해 “양성평등을 설립 초기부터 실천하고, 도덕성을 제1의 무기로 삼았던 전교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황망하고 송구스럽다”며 “전교조 안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의 틀이 낡았고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조직원이 동의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낡은 조직 문화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총체적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평가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내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연대를 통해 이명박식 경쟁교육 정책을 심판하겠다”며 “이는 현행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려 국민들이 올바른 교육정책을 입안할 후보를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사진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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