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험이 싫다. 이유는 점수가 낮게 나오면 내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점수가 낮으면 기분이 상한다. 거기다 집에 가면 엄마에게도 혼이 나 기분이 1000배나 더 안 좋아진다.
그리고 점수가 잘 나온 아이들이 잘난 척을 할 때 듣기가 싫다. 만약에 내가 화를 내면서 귀를 막으면 그 친구는 기분이 상하게 된다. 나도 그런 일을 겪어 보았는데 친구가 “너는 공부 잘해서 좋겠다” 하며 쓸쓸하게 앉아 있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수학을 모두 다 100점을 맞았는데 오늘 95점을 맞았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았다. 집에서 어떻게 될까 생각도 해 보고 혼날까, 혼나지 않을까 하며 무서워서 집에 가기 싫고 오늘은 학원을 많이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사람들이 공부나 시험으로 사람을 따져서 보는 것이 너무 싫다. 이유는 시험이나 공부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우리들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 김세영/서울 창경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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