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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상자속 이게 뭘까? 리듬맞춰 뽑아보렴

등록 2005-05-22 18:38수정 2005-05-22 18:38

상자 안에 여러 개의 물건을 감춰 놓고 무엇이 있을지 알아맞히면서 리듬과 계이름으로 노래하는 음악 놀이를 해 보자. 상자 안에 어떤 물건을 넣어 놓을 수 있을까? 우선 아빠의 물건, 엄마의 물건, 아이의 물건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넣는다. 그리고 아이가 상자 속 물건을 짐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단서를 준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아빠의 물건입니다.”

“이것은 아주 길어요.”

“아빠께서 멋있게 와이셔츠 위에 매는 것입니다.”

아이가 알아맞힐 때까지 설명을 한 뒤 “넥타이”라는 답이 나오면 “넥타이는 누구의 물건이지?”라고 다시 한번 질문해 본다. 그러고 나서 “넥타이는 아빠 것”이라고 말하면서 8분음표 리듬으로 손뼉을 친다. 또 아빠 넥타이에 대한 문장을 만들어서 리듬 손뼉을 쳐 본다. “아빠 넥타이, 정말 멋있죠”라든지 “아빠 넥타이, 빨간색이죠”같은 문장을 만들면 된다.

“이번엔 어떤 물건일까요?”

“엄마의 물건입니다.”


“엄마께서 가장 아끼는 물건이랍니다.”

“아주 작습니다.”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귀에 장식하는 겁니다.”

아이가 “귀걸이요”라고 대답을 하면, “엄마 귀걸이, 정말 예뻐요”라는 문장을 만들어서 계이름을 붙여 노래를 해 본다.

이처럼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 놓고 각 물건의 쓰임새를 음악으로 표현하다 보면 물건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는 사회성도 길러진다. 이런 습성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공공 물건을 사용할 때 특히 필요하다. 함께 쓰는 물건, 선생님의 물건, 친구의 물건, 내 물건 등을 구별하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처럼 음악 놀이로 익히면 좀더 재미있고 자연스런 공부가 될 것이다. 특히 아이가 “이건 모두 내 것”이라고 고집을 피우거나 좋은 것, 큰 것, 예쁜 것을 갖지 못했을 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또래집단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누구의 물건인지 말하고 노래하고 리듬치는 놀이를 해 보도록 하자.

문연경/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학과 교수 eur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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