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진로 Q&A
치과 위생사·기공사, 의료장비기사 등등
이랑의 진로 Q&A / Q 환자 돌보는 다양한 직업 알려주세요 A 치과 위생사·기공사, 의료장비기사 등등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면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 간호조무사 정도만을 떠올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아픈 사람을 돌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과병원에는 치과의사 외에도 치과진료를 돕고 구강 보건 교육 및 예방업무를 하는 ‘치과위생사’가 있습니다.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를 도와 환자의 구강 건강상태를 기록하고 구강을 촬영하며 환자들에게 치과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처치하는 일을 합니다. ‘치과기공사’라는 직업도 있는데, 이들은 치과치료에 필요한 의치나 삽입물, 충전물, 치열 교정장치 등을 제작하고 수리하는 일을 합니다. 즉, 치과의사가 치아의 본을 뜨면 치과기공사는 환자에게 꼭 맞는 교정기를 제작해줍니다. 특히 치과기공사는 3년제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교의 치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치과기공사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병원에는 치료를 위한 다양한 의료장비들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거나 물리치료를 할 때 심지어 간단한 검사를 할 때도 여러 가지 기계장비들을 사용합니다. 이런 의료장비를 개발하고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보수하는 일을 하는 분들을 ‘의료장비기사’라고 합니다. 의료장비기사가 되고 싶으면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에서 의료공학과, 의공학과, 의료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등을 전공하여 전문 지식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업무를 하고자 한다면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갖춰야 합니다. 주요 진출분야는 병원, 의료기기 제조업체, 의료기기 수입·판매업체 등이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기술이 발전하고 신소재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의료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 또는 부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직업마다 요구되는 역량과 지식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탐색해보기를 바랍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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