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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학부대학 전환 추진

등록 2005-05-24 06:45수정 2005-05-24 06:45


‘특성화 우수대학’ 장기계획 마련

서울대가 2008년 이후 학부대학으로 전환하고, 법학·의학·경영·건축 등 4개 분야의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대학 체제는 학부과정에서는 다양한 교양교육을 통해 기초학문 능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에서 전공을 깊이 있게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이런 장기발전 계획을 담은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신청서를 냈다. 이 신청서를 보면, 서울대는 1단계(2004년까지)로 대학 입학정원을 1999년 4910명에서 올해 3260명으로 34% 줄였다. 이어 2단계(2005~2008년)에서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자유전공 모집제를 도입하며, 3단계(2008년 이후)에서 학부대학과 다양한 전문대학원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부서 기초 쌓고 대학원서 전공 이수
2008년이후 법학·의학등 전문대학원

‘학부대학-전문대학원’ 밑그림 =서울대는 학부대학 운영방식과 관련해, 졸업 때까지 전공 구분 없이 이수 학점에 기초해 전공 학위를 인정하는 방안, 1~2학년 동안 교양과정을 이수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 등 3~4가지 안을 놓고 연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대는 학부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자유전공 모집제를 2008년 이전에 먼저 도입할 방침이다. 자유전공제는 학부대학의 전면 시행에 앞서 일부 단과대학 정원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학부대학 체제를 시범 시행하는 것이다. 변창구 서울대 교무처장은 “자유전공제 시행을 위한 최종 연구보고서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기초로 자유전공제를 내년부터 당장 도입할지 여부 등 시행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는 2008년 시행 예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비롯해, 최근 교육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과 경영·건축전문대학원도 중장기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장기적으로 전문대학원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며 “의대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데, 결국 타협점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초교육 어떻게 하나? =서울대는 학부대학 전환을 위해 2008년까지 기초교육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중점사업으로 △핵심교양 교과목 강화 △온라인 교육을 위한 이(e)-러닝 시스템 구축 등 2가지를 선정했다. 핵심교양은 문학·역사·예술·자연 등으로 구성된 교양과목으로, 과목 수를 현재 83개에서 2008년 160개로 늘릴 생각이다.

서울대는 외국어·수학 등과 개론식 교과목에는 이-러닝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러닝 시스템은 지금과 같은 온라인상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개인별 맞춤식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문제은행을 통한 자기학습이 이뤄지는 지능형 방식이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의 기초교육 특성화사업을 통해 ‘기초교육백서’(가칭)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호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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