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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조기유학 후 상위권 학업성취도 떨어져”

등록 2005-05-24 15:37수정 2005-05-24 15:37

조기유학을 다녀온 중ㆍ고교생 가운데 상위권및 하위권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비유학 자격 기준에 대해서도 학부모ㆍ교사 과반수가 중졸 이상으로 제한하는등 규제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처벌보다는 학부모 인식을 바꾸기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KEDI) 주최로 열리는 `조기유학정책포럼'에서 김홍원 KEDI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학부모 3천633명, 교사 555명, 조기유학 업무 담당자 196명, 조기유학 경험 학부모 316명 및 학생 347명 등을 상대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주제발표를 한다.

김 본부장이 24일 미리 배포한 `조기유학에 관한 국민의식과 실태'라는 제목의발표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학업성취도가 상위 10% 이내라고 대답한 고교생은 유학가기 전 50.4%에서 유학 당시 54.4%로 늘었으나 다녀온 뒤에는 31.5%로 급격히 낮아졌다.

하위 50%는 유학 전 4.3%에서 유학 당시 6%, 귀국 후 14.7%로 증가했다.

중학생도 상위 10% 이내는 유학 전 38.2%에서 유학 당시 48.5%로 급증했으나 귀국한 뒤 18.7%로 뚝 떨어졌고 하위 50%는 7.8%에서 5.1%로 줄었다 18.7%로 늘었다.

고교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즐거움도 `높다'는 비율이 유학 가기 전에는 72.2%에서 유학 당시 88.7%로 크게 높아졌으나 다녀온 뒤에는 67.5%로 낮아졌으며 중학생도엇비슷했다.

`친지나 친구에게 자녀의 조기유학을 권하겠느냐'는 질문에 "적극 권유하겠다"는 응답이 15.4%에 불과한 반면 "말리거나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는대답은 84.6%였다.


조기유학에 대해서는 찬성(학부모 21.1%, 교사 16%)보다 반대(학부모 55.7%, 교사 59.4%)가 많았다.

반대 이유는 "성공보다 실패 가능성이 크다"거나 "가족 별거에따른 문제가 많다",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가중된다", "사회적 위화감이 생기고학력이 대물림된다" 등이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가 조기유학에 관한 얘기를 들으면 불안하고(67.9%) 매년 증가하는 조기유학자와 비용을 보면 걱정스러우며(90.7%), 여건만 되면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어 하는(34.4%)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비유학 자격이 `중졸 이상 학력'이라는 법적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부모는 20.7%, 교사는 29.9%에 불과했고 지켜지고 있다고 여기는 학부모나 교사도 10% 안팎이었다.

아울러 자격을 제한하는 법규가 필요하다는데 학부모(55.5%), 교사(61.8%), 장학사(71.4%) 모두 공감했고 지금처럼 중졸 이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했지만 위반시에는 벌칙 부과보다 규제법규에 대한 홍보를 강화, 학부모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중졸 이전 조기유학이 불법이지만 제재나 처벌도 어려운 상황이기때문에 정부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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