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09년 구기위주서 댄스·요가등으로”
2009년부터 구기 종목 위주의 체육 수업이 ‘뉴스포츠’나 스포츠댄스 등 신체표현 활동 중심으로 바뀐다. 또 체력검사도 운동능력 측정에서 건강과 관련한 체력 측정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재의 체육 교육과정이 운동경기 종목 위주로 돼 있다는 반성에 따라, 앞으로 학생의 흥미 및 성장발달 단계를 고려한 ‘문화·생활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성·표현적인 요소가 가미된 신체 체험활동 중심으로 체육시간을 바꾸겠다”며 그 예로 △기존종목을 변형한 뉴스포츠 △스포츠댄스, 요가, 태극권 등을 들었다. 뉴스포츠는 축구나 야구 등 기존종목을 변형한 풋살과 티볼 등을 말한다. 생소하기 때문에 흥미를 끌고 있고 게임 방식 단순화로 여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2008년부터는 체력검사도 심폐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체지방조절능력을 주로 측정하는 식으로 바뀐다. 현재는 순발력과 민첩성 등 운동기능 중심의 체력 요소를 측정했다. 개편된 체력검사 이후엔 건강·비만·질환군 등으로 나눠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시해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학교별로 1개의 종목을 선정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특기종목을 개발·숙달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정석구 교육부 교육복지심의관은 “고2·3의 경우 체육이 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남학생 21%, 여학생 31%가 체육 수업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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