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가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전형(순수 입학사정관 전형)
[수시 특집] 자기소개서 이렇게 써라 인상깊었던 책·교내활동
위기극복 사례 곁들여야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지망 대학의 전공이나 학부·과에서 공부할 자격이 있음을 설득하는 전형자료다. 수험생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평가자를 설득해야 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논리적이고 일관성을 지녀야 하며 이런 점에서 ‘논술’을 쓰는 일과 비슷하다. 현재 각 대학은 ‘자기소개서’라는 명칭 이외에도 ‘잠재능력 자기보고서’(가톨릭대), ‘자기평가서’, ‘자기추천서’(숙명여대), ‘글로벌인재 성장 계획서’(숭실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서류를 받는다. 명칭은 다양하지만 구성 항목은 대동소이하다. 구성 항목에 따른 작성 요령을 살펴보자. 지원동기와 진로계획+대학이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등) 수험생의 목표를 향한 열정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묻는 항목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학업 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미래에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자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대학 이후의 진로까지 충분히 검토한 뒤, 그것을 대전제로 학습을 위한 고민과 열정이 드러나도록 써야 한다. “이공계 출신이 많은 집안에서 자라 기계작동 원리 등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다가, 영화를 통해 가상현실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 실제 가상현실 장치를 체험하게 되면서, 물리학으로 관심 분야를 좁혀 지원하고자 한다”(카이스트 합격)는 예처럼 학업 계획과 진로 계획을 일관되게 작성해야 한다.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단점 (가톨릭대, 건국대, 단국대, 연세대) ‘인성과 특성’을 묻는 항목이다. 대학은 이를 통해 수험생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장래에 요구되는 능력을 창출할 수 있는 특기나 특성을 찾아내어 기술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 교내·외 활동 중 의미 있는 활동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이 항목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기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수험생이 어떤 특기와 적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부각해야 하는 이유다.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교내 활동 등에서 소재를 찾되, 작은 일이라도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해결한 일에 초점을 두고 쓴다. “에이즈퇴치연맹 주최 동료교육 지도자 연수에서 동성애자인 에이즈 환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신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의사가 돼 봉사하고 싶었다”는 예처럼 활동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느낀 점과 변화한 바를 뚜렷하게 표현해야 한다. ● 자신이 읽었던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과 그 이유 (고려대, 단국대,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등) 선택한 책의 영역을 통해 수험생이 하는 생각의 폭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고, 더불어 수험생의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척 의지 또한 평가할 수 있어 대학들이 선호하는 항목이다. 독서 활동을 기록할 때는 추천도서나 베스트셀러만을 선택하는 것보다 선택의 이유가 뚜렷한 책이 좋다. 진로와 관련된 책도 좋다. 또 독후 활동에 대한 기록은 단순한 ‘리뷰’ 형식이 아닌, 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비판이나 부정적인 평가도 쓸 수 있다. 독서 후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의 변화를 기술하는 것도 필요하다. ●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 좌절과 극복을 위한 노력 (건국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이런 종류의 항목은 수험생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자신의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경험, 가정 환경 및 지역 환경에서 비롯된 어려움과 극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수험생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지, 환경을 개척하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수험생의 의지력과 적극적인 자세, 진취적 기상까지 파악할 수 있다. 내용은 구체적 일화를 중심으로 작성하되,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쓴다. 조영혜 (오금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대학별고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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