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신종플루 방지책 마련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과부는 10일 전국 대학에 ‘신종 플루 예방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수시 논술·면접고사를 실시할 때 철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9일부터 시작됐으며, 19일부터 오는 12월16일까지 대학별로 논술·면접고사가 실시된다.
교과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논술고사를 치를 때는 신종 플루 감염 학생을 위한 별도의 격리 시험실을 마련해 시험을 보게 하고 시험장 주변에 손세척기 등을 설치해 수험생들이 손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종 플루 감염 학생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대학별로 시험 1~3일 전까지 학교 누리집 등을 통해 수험생들이 감염 여부를 자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들이 원하면 손세정제와 마스크도 제공하도록 했다.
개인별로 진행되는 면접·구술고사 때는 신종 플루에 걸린 학생이 응시하면 면접위원과 학생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와 함께 시험 당일에는 열감지 카메라, 체온계 등을 이용해 발열 증세가 있는 수험생을 가려낸 뒤 의심 학생은 즉시 검진을 받도록 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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