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2005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반영 영역을 보면,자연계에선 상위권 세 개 대학과 성균관대를 뺀 대부분의 대학이 언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과 재수생인데요, 저의 목표는 한양대입니다. 그래서 2006학년도에도 지난 입시처럼 자연계에서 언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많다면, 수능 시험 원서 접수 때 언어 영역은 신청만 하고 언어 영역 공부는 과감히 포기하고, 그 시간에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만을 공부할까 합니다.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아서요. 현재까지 언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대학들이 어디 어디 있나요? 수도권 대학 자연계 학과 위주로 알려 주세요. 또 언어 영역을 포기한 저의 공부 방법이 옳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능 준비때 '선택과 집중' 이 적절
[답변]질문하신 분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원 희망 대학을 확실하게 결정했다면 수능 시험 영역별 대비는 반영 영역 위주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능 대비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이는 선택형 수능 시험인 현 입시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는 5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고 판단됩니다. 지원 대학을 한양대로 결정했고, 한양대가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은 마친 것입니다.
남은 것은 ‘집중’입니다. 수능 시험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집중은 정말 중요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는 그 동안 보아 온 수능 모의평가의 영역별 오답 노트를 만들고, 각 영역별 공부 방법을 재점검·보완하고 오답 문항을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없는 영역이 어느 영역인지, 각 영역에서 취약한 단원이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2006학년도 입시에서 언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수도권 주요 대학(자연계 학과 기준)으로는 경희대·국민대·단국대·동국대·상명대·서울시립대·아주대·중앙대·한양대와 인하대(의예과 제외), 그리고 이화여대·홍익대(언어와 외국어 영역 중 택1)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학을 ‘수능 2+1 반영 대학’이라고 합니다. 가톨릭대(의예과·간호학과)·건국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아주대(의학부)·연세대·인하대(의예과) 등은 언어 영역과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등을 반영하는데, 이들 대학을 ‘수능 3+1 반영 대학’이라고 부릅니다.
아직 목표 대학을 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하루 빨리 정하길 당부합니다. 여름 방학 이전에 목표 대학을 결정해야만 수능 시험 응시 원서 접수 때 영역과 과목 선택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고 수능 시험 마무리 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유성룡/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livingriver@megastudy.net
유성룡/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livingriver@megastud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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