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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아이 마음 연 뒤 책을 펼쳐보세요

등록 2005-05-29 18:22수정 2005-05-29 18:22

5학년이 된 남자 아이입니다. 명랑하고 솔직한데 책을 통 안 읽습니다. 요즘은 컴퓨터 오락에 폭 빠져 있고 즐겨 보던 만화도 안 봅니다. 아이에게 부담 줄까봐 ‘책 읽어라’소리 대신에 대신 책은 늘 사 주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까요?

▶ 아이들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고 그걸 해소할 창구를 찾게 됩니다. 이럴 때 어른들은 여행을 한다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술을 찾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만화를 찾거나 컴퓨터 오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컴퓨터 오락은 자극적이고 빠른 템포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가 분절될 수 있습니다. 계속 몰두하면 정서적인 책을 읽어낼 힘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아이에게 유익한 게임도 있습니다만 한 가지에만 몰두한다면 마음을 쓰긴 해야 할 듯합니다.

이럴 때는 바쁘더라도 책을 읽혀야 한다는 마음을 앞세우기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부모로서 바람이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아이가 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아이들도 표현을 다 못해서 그렇지 많이 외로워서 컴퓨터에 기대기도 하는 것이거든요. 책이라는 것도 결국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잖아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의 답을 찾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시간 자체가 아이 마음에 많이 위로가 되고 색다른 경험도 될 수 있을 거예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함께 읽거나, 읽어 주거나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교실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가 평화운동까지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무기 팔지 마세요>(위기철/청년사)나 야생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시튼 동물기>(시튼/논장) 등을 같이 읽어 보세요. 아이가 컴퓨터가 아닌 마음 둘 곳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월례/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 weul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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