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플래시몹 행사에 아무 것도 묻지 않고 3명, 연행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입시폐지 관련 퍼포먼스를 하던 청소년 인권 행동 아수나로 회원인 공기(17)양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날 아수나로 회원들은 입시폐지 공동행동 문화제에 참가하기에 앞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경찰의 방해로 진행하지 못하였다.
공기양은 플래시몹을 시작하기 위해 잠시 정지하였고 그와 동시에 여경들은 공기 양을 포위하고 곧바로 연행을 시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공기양을 연행하려던 경찰과 연행을 막으려던 청소년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났고, 공기양을 보호하려던 공현(22)씨가 경찰과의 수차례 몸싸움 끝에 공무집회방해죄로 두 번째 연행되었다.
잠시 후 경찰은 또다시 중앙에 서서 “이것이 집시법 위반인지 시민들이 판단해달라”라고 외치는 박모 씨를 플래시몹 주동자로 연행하였다. 이를 부당하게 여긴 아수나로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은 “연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외쳤으나, 경찰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체 끌려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날 경찰은 여자고등학생 활동가들을 중간에 몰아세우며 포위하고 , “욕설을 하면 바로 연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경찰은 또 청소년들에게 반말과 욕설을 일삼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아래는 이날 참가한 활동가 중 한 명인 백설기(18)군과의 인터뷰이다. Q: 이날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분노하게 된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과 국민의 관계가 주객이 전도 된 거 같아서 화가 난다. Q: 경찰의 연행과정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부당하다! 연행의 이유를 이미 말했다면서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우린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고, 주변에 피해를 준 것도 아니었다. 그들이 연행해간 건 집시법인지 뭔지가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그 법은 누구를 위한 건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이날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공기양도 곧 훈방 조치되었다. 그러나 연행된 공현씨와 박모씨는 종로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하루가 지난 후 귀가 조치되었다. 이 사건에 앞서 경찰은 플래시몹 참가 안내를 받기위해 모인 청소년의 가방을 검사하고 ‘플래시몹 안내지’를 빼앗았다. 이에 분노한 활동가와 청소년들은 “경찰이 하는 일이 도둑질 하는 것이냐”고 소리치며 한차례 시비가 붙었다. 경찰이 뺏은 전단지를 바닥에 던지며 돌려주는 것으로 상황은 정리 되었으나 경찰의 처사에 청소년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시위대를 연행하고 시민에게 폭력을 일삼는 일은 이미 ‘관습’이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경찰의 과잉진압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 soul1905@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청소년 활동가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체 끌려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날 경찰은 여자고등학생 활동가들을 중간에 몰아세우며 포위하고 , “욕설을 하면 바로 연행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경찰은 또 청소년들에게 반말과 욕설을 일삼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아래는 이날 참가한 활동가 중 한 명인 백설기(18)군과의 인터뷰이다. Q: 이날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분노하게 된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과 국민의 관계가 주객이 전도 된 거 같아서 화가 난다. Q: 경찰의 연행과정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A: 부당하다! 연행의 이유를 이미 말했다면서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우린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고, 주변에 피해를 준 것도 아니었다. 그들이 연행해간 건 집시법인지 뭔지가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그 법은 누구를 위한 건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이날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공기양도 곧 훈방 조치되었다. 그러나 연행된 공현씨와 박모씨는 종로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하루가 지난 후 귀가 조치되었다. 이 사건에 앞서 경찰은 플래시몹 참가 안내를 받기위해 모인 청소년의 가방을 검사하고 ‘플래시몹 안내지’를 빼앗았다. 이에 분노한 활동가와 청소년들은 “경찰이 하는 일이 도둑질 하는 것이냐”고 소리치며 한차례 시비가 붙었다. 경찰이 뺏은 전단지를 바닥에 던지며 돌려주는 것으로 상황은 정리 되었으나 경찰의 처사에 청소년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시위대를 연행하고 시민에게 폭력을 일삼는 일은 이미 ‘관습’이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경찰의 과잉진압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 soul1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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