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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기수 입학전형위원장 2011 대입 전형위원장 문답

등록 2009-11-30 13:08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위원장(고려대 총장)은 30일 서울 상암동 대교협 사무실에서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입학사정관제는 실력 있는 교사가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의 학생들을 많이 뽑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불(不)은 올해도 유지되며, 이는 정부가 대교협에 학생선발의 전권을 넘겨주겠다고 한 2013학년도까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 등 대교협 관계자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나.

▲(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 올해 입학사정관제 예산은 236억원인데 350억원 정도로 늘어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하는 40여개 대학에 대한 지원금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지원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입학사정관제를 정부 주도로 하지 말고 대학에 자율성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위원장)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한 기본 방침은 대교협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고 여기서 지침을 만들어 각 대학이 따르도록 할 것이다. 올해 입학사정관제를 잘 시행하는 외국 대학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7차례에 걸쳐 공개강좌를 열었다. 고려대 사범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양성 코스를 마련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 다른 대학도 혹시 생길 수 있는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려 최대한 노력 중이다.


(김규환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 다음달 4일 올해 입학사정관제를 하는 모든 대학 총장이 모여 전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는 간담회를 연다. 또 같은 달 14일부터 올해 정부로부터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지원받는 47개 대학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작한다. 국민이 납득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을 뽑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이 위원장) 입학사정관제는 학교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갖춘 학생들 뽑겠다는 게 기본 핵심이다.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 고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고가 자체적으로 방과후 학교를 시행한 최초의 고교로 알고 있는데 이처럼 리더십 있는 교장 밑에서 실력 있는 교사가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의 학생을 많이 뽑는 쪽으로 가겠다는 얘기다.

--출신 고교에 따라 뽑겠다는 건가.

▲(이 위원장) 입학사정관들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해서 여러 학교를 많이 다니고 많이 만나야 할 것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헷갈리는데.

▲(이 위원장) 부모들이 솔선수범해서 책을 보면 애들도 책을 보게 된다. 교사들이 애정을 가지고 잘 가르치면 학생들도 따라갈 것이다. 그런 학교가 많이 생기도록 하는 게 입학사정관제의 기본 취지라고 생각한다.

--초창기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비정규직으로 많이 뽑아서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에서 명문대 입학사정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활동하는 등 악용될 소지도 있는데.

▲(김 실장) 지난 2월 기준으로 정규직 비율은 20%다. 그전 해의 9%에 비해 증가했다. 대학 입장에서는 검증 기간이 필요한데 이를 거친 사정관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내년에는 많은 사정관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고 한다. 사정관들이 사교육계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대교협도 우려하고 있다. 사교육계로 가기 위한 경험을 쌓으려고 오는 사람을 어떻게 차단할지, 사정관이 사교육계로 가지 못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

--3불 원칙(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은 그대로 유지되는가.

▲(이 위원장) 그렇다. 정부의 기본 방침이 2013학년도부터 대교협에 학생선발의 전권을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교과부 방침에 따를 것이고 이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홍석 기자 ah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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