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난이도 수준-중2~고1]
76. 문학 작품과 해석의 다양성
77. 작품의 화자와 인물
78. 고전을 읽는 태도
※ 다음 가사의 서술자의 의도를 고려해 작품을 마무리한다고 할 때,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 거동보소. / 시집간 지 석 달 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여 시집 흉을 잡아내네./ 계엄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머니
고자질에 시누이와 엄숙하기 맏동서라./ 요악한 아우 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노복 들며 나며 흠구덕에/ 남편이나 믿었더니 십벌지목 되었구나. 여기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 시집살이 못하겠네. 간숫병을 기울이며 치마 쓰고 내닫기와 보찜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 승들이나 따라갈까. 긴 장죽이 벗이 되고 들 구경 하여 볼까. / 문복하기 소일이라. 겉으로는 시름이요 속으로는 딴 생각에 반분대로 일을 삼고(중략) 아이 싸움 어른 쌈에 남의 죄에 매맞히기/ 까닭 없이 성을 내고 의뿐 자식 두다리며 며느리를 쫓았으니 아들은 홀아비라./ 딸자식을 다려오니 남의 집은 결딴이라 두 손뼉을 두다리며 방성대곡 괴이하다. / 무슨 꼴에 생트집에 머리 싸고 드러눕기 간부 달고 달아나기 관비정속 몇 번인가. / 무식한 창생들아 저 거동을 자세 보고 ( ) - 용부가(조선 후기의 작자 미상의 가사) ① 그른 일을 알았거든 고칠 개자 힘을 쓰소. / 옳은 말을 들었거든 행하기를 위업하소. ② 못된 시어미 며느리 탓하지 말고/ 남의 자식 귀한 줄을 깊이깊이 생각하소. ③ 남편은 아내 사랑 아내는 남편 사랑/ 부부 싸움 티나 나나 칼로 물을 베기라네. ④ 눈멀어서 삼년이요 귀먹어서 삼 년이라/ 시부모와 남편 공경 부인네의 덕행일세. ⑤ 세월이 약이라니 시간 가면 잊혀질 듯/ 남의 것 부러워 말고 내 할 일을 힘써 하소. 서술자는 작품 속의 화자를 말한다. 이 작품은 인륜을 모르고 시집살이를 탓하며 방탕한 여인의 행동을 그린 조선 후기의 가사이다. 문학 작품은 작가가 직접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서술자를 별도로 설정해 작품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서술자의 입장에서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며 감상한다. 이 작품의 서술자는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의 거동보소’라고 하여 어리석고 못된 여인을 풍자하며, 바른 행실을 갖도록 깨우치려 한다. 따라서 작품의 마무리로 적절한 내용은 ①이다. ※ 서술자의 작중 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을 논평하듯 서술한 구절을 찾아 쓰시오. 심청이 들어와 눈물로 밥을 지어 부친께 올리고 상머리에 마주 앉아 아무쪼록 진지 많이 잡수시게 하느라고 좌반도 떼어 입에 넣고, 김쌈도 싸서 수저에 놓으며, “진지 많이 잡수시오.” 심 봉사는 철도 모르고 “야, 오늘은 반찬이 매우 좋구나. 뉘 집 제사 지냈느냐.” 그날 꿈을 꾸니 이는 부자간 천륜이라 몽조가 있는 것이었다. “아가, 아가 이상한 일도 있다. 간밤에 꿈을 꾸니 네가 큰 수레를 타고 한없이 가 보이니 수레라 하는 것이 귀한 사람이 타는 것이라, 우리 집에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보다.” - 작자 미상 ‘심청전’
허재영 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76. 문학 작품과 해석의 다양성
77. 작품의 화자와 인물
78. 고전을 읽는 태도
※ 다음 가사의 서술자의 의도를 고려해 작품을 마무리한다고 할 때,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 거동보소. / 시집간 지 석 달 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여 시집 흉을 잡아내네./ 계엄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머니
고자질에 시누이와 엄숙하기 맏동서라./ 요악한 아우 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노복 들며 나며 흠구덕에/ 남편이나 믿었더니 십벌지목 되었구나. 여기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 시집살이 못하겠네. 간숫병을 기울이며 치마 쓰고 내닫기와 보찜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 승들이나 따라갈까. 긴 장죽이 벗이 되고 들 구경 하여 볼까. / 문복하기 소일이라. 겉으로는 시름이요 속으로는 딴 생각에 반분대로 일을 삼고(중략) 아이 싸움 어른 쌈에 남의 죄에 매맞히기/ 까닭 없이 성을 내고 의뿐 자식 두다리며 며느리를 쫓았으니 아들은 홀아비라./ 딸자식을 다려오니 남의 집은 결딴이라 두 손뼉을 두다리며 방성대곡 괴이하다. / 무슨 꼴에 생트집에 머리 싸고 드러눕기 간부 달고 달아나기 관비정속 몇 번인가. / 무식한 창생들아 저 거동을 자세 보고 ( ) - 용부가(조선 후기의 작자 미상의 가사) ① 그른 일을 알았거든 고칠 개자 힘을 쓰소. / 옳은 말을 들었거든 행하기를 위업하소. ② 못된 시어미 며느리 탓하지 말고/ 남의 자식 귀한 줄을 깊이깊이 생각하소. ③ 남편은 아내 사랑 아내는 남편 사랑/ 부부 싸움 티나 나나 칼로 물을 베기라네. ④ 눈멀어서 삼년이요 귀먹어서 삼 년이라/ 시부모와 남편 공경 부인네의 덕행일세. ⑤ 세월이 약이라니 시간 가면 잊혀질 듯/ 남의 것 부러워 말고 내 할 일을 힘써 하소. 서술자는 작품 속의 화자를 말한다. 이 작품은 인륜을 모르고 시집살이를 탓하며 방탕한 여인의 행동을 그린 조선 후기의 가사이다. 문학 작품은 작가가 직접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서술자를 별도로 설정해 작품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서술자의 입장에서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며 감상한다. 이 작품의 서술자는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의 거동보소’라고 하여 어리석고 못된 여인을 풍자하며, 바른 행실을 갖도록 깨우치려 한다. 따라서 작품의 마무리로 적절한 내용은 ①이다. ※ 서술자의 작중 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을 논평하듯 서술한 구절을 찾아 쓰시오. 심청이 들어와 눈물로 밥을 지어 부친께 올리고 상머리에 마주 앉아 아무쪼록 진지 많이 잡수시게 하느라고 좌반도 떼어 입에 넣고, 김쌈도 싸서 수저에 놓으며, “진지 많이 잡수시오.” 심 봉사는 철도 모르고 “야, 오늘은 반찬이 매우 좋구나. 뉘 집 제사 지냈느냐.” 그날 꿈을 꾸니 이는 부자간 천륜이라 몽조가 있는 것이었다. “아가, 아가 이상한 일도 있다. 간밤에 꿈을 꾸니 네가 큰 수레를 타고 한없이 가 보이니 수레라 하는 것이 귀한 사람이 타는 것이라, 우리 집에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보다.” - 작자 미상 ‘심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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