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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외고 입시안’ 학원가 표정

등록 2009-12-11 20:22

“학부모들 영어 사교육 안줄일것”
“독서논술·국어인증과정 등 신설”
지난 10일 발표된 외국어고 개편안은 영어 듣기평가를 폐지하는 등 외고 입시경쟁을 완화시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개편안을 보는 사교육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지금껏 특수를 누린 영어 관련 특목고 입시학원들은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다. 외고 입시에서 비중이 큰 영어 듣기평가가 폐지되는데다 토플 등 공인 어학성적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목동의 한 특목고 학원 원장은 “일단 겨울방학 때마다 운영해 온 외고 영어 듣기평가 대비반은 운영하기 어렵게 돼 다른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학부모들이 영어 사교육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대학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논술 사교육 업체들은 반색하는 모습이다. 외고 입시에서 독서 실적 등을 비중 있게 반영하도록 함에 따라 논술학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독서논술전문 입시학원인 클렛의 노환기 원장은 “단순히 독서목록만 제출받아서 하는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많은 논술 학원들이 독서논술뿐만 아니라 국어인증시험 등 외고 입시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신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외고의 학생선발권이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입학사정관제나 독서논술 등 또다른 사교육 수요를 불러올 요인이 많아 장기적으로는 사교육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성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부소장은 “외고들은 앞으로도 어떻게 해서든 명문대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을 뽑으려고 애를 쓸 것”이라며 “외고들이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주장했던 것도 학생 선발에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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