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교선택제 적용
일반계고 접수 마쳐
일반계고 접수 마쳐
내년에 문을 여는 서울지역 자율형 공립고의 전체 경쟁률이 2.9 대 1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지난 15~17일 서울지역 후기 고교 지원 접수를 실시한 결과, 신입생 2130명을 뽑는 서울의 자율형 공립고 7곳에 모두 6190명이 지원해 평균 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교육 여건이 낙후된 지역의 공립학교에 자율형 사립고 수준의 학사운영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하도록 한 학교다. 자율형 공립고는 정부에서 연간 2억원의 추가 재정지원을 받으며, 교장 공모제와 우수교원 초빙제 등이 허용된다. 서울 원묵고 등 개방형 자율학교 9곳도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게 되며, 등록금은 연간 110만~150만원으로 일반계 고교와 비슷하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고교선택제를 처음 시행한 이번 후기 일반계고 지원 접수 결과, 모두 9만500명을 뽑는 일반계고 203곳에 9만128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가운데 체육특기자와 보훈자녀는 각각 918명, 235명이었고 지체부자유 장애 학생은 114명으로 나타났다.
일반계고는 고교선택제의 단계별 배정 방식을 적용해 추첨·배정하고, 자율형 공립고는 정원의 50%를 학교가 소속한 자치구 거주 지원자 가운데 뽑고, 다른 자치구 지원자와 1단계 탈락자들로 나머지 50%를 추첨한다. 시교육청은 최종 고교 배정 결과를 내년 2월1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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