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퇴출방안 발표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선진화위원회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대학 구조조정 회의를 열고 부실 사립대 후보군 22곳의 실사 결과 퇴출 대상 8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경영 부실을 개선하지 않으면 퇴출당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8개 대학은 경영진단과 실태조사 결과 경영 부실 대학으로 판정됐다”며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학교 폐쇄 및 해산 등 단계적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8개 대학은 재무지표(재학생 충원율, 등록금 의존율 등)와 교육지표(신입생 충원율, 중도 탈락률 등) 실사에서 모두 낙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1~3단계에 걸쳐 강도 높은 경영 컨설팅을 받게 되며,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액 한도 제한 등의 불이익도 받는다. 교과부는 이르면 다음주 부실 사립대 퇴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교과부는 2012학년도 이후 학력인구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부실 사립대가 증가해 고등교육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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