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경영대와 공대 등 산업 관련 학문을 중점 육성하고 기초학문은 통폐합하는 내용의 단과대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중앙대가 29일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을 보면, 현재 18개 단과대·77개 학과는 10개 단과대·40개 학과로 통폐합된다. 10개 단과대는 다시 의·약학, 인문·사회, 경영·경제, 자연·공학, 예·체능 등 5개 계열로 묶인다. 이 5개 계열에는 각기 5명의 ‘책임 부총장’이 선임돼 예산과 교원임용, 인사, 교육·연구지원 등의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중앙대는 이날 구조조정안을 놓고 단과대 교수들로 구성된 ‘계열위원회’와 첫 논의를 했으며, 2010년 3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 뒤 2011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배경으로 설명했지만, 방효원 계열위원회장은 “계열위원회는 본부 안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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