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한복 너무 예뻐요”

조선 시대 남자 아이들의 옷. ①사규삼 ②색동두루마기 ③색동두루마기 ④전복 ⑤돌띠저고리.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제공

⑧ 우리옷 이야기

옛날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우리가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옷들은 무덤에서 나온 것들이거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옷이 대부분이다. 어디서 볼 수 있을까? 국립민속박물관과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 단국대 석주선 기념 박물관, 세종대 박물관과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는 옛 사람들이 입었던 옷이 전시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삼국 시대와 남북국 시대, 고려와 조선 시대 옷을 볼 수 있고,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에는 우리 옷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옷도 전시돼 있다. 단국대 박물관과 세종대 박물관에서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옷을 한껏 관람할 수 있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은 옛날 어린이들이 입었던 옷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아이들과 옷을 주제로 관람할 때는 우선 아이가 입고 있는 옷과 전시된 옷을 비교해 본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면, 옛 사람들은 웃옷과 아래옷의 이름을 어떻게 불렀는지 찾아보면서 관람한다.

옛 옷의 시대별 특징도 찾아보자. 삼국 시대 옷과 발해·고려·조선 시대 옷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아이가 직접 알아내게 하면 좋다. 공통점은 옷이 저고리와 바지 또는 치마로 구성돼 있다는 것과 겉옷은 모두 포(두루마기)를 입었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시대별로 저고리나 포의 길이가 짧아졌다가 길어졌다가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옷은 과연 어떤 옷일까? 물론 화려한 옷들이 대부분이지만 눈에 익은 옷에도 관심을 갖는다. 여자 아이들은 대개 혼례복으로 입었던 활옷과 원삼을 좋아하고 남자 아이들은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사또가 입었던 군복을 좋아한다.

요즘 남자들이 입고 있는 옷의 색깔과 옛 남자들이 입었던 옷의 색깔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본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는 옛 옷을 갈아입혀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이 마련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에도 임금과 왕세자의 옷을 입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가 있다. 옷을 입어 보면서 우리가 흔히 입는 양복과 한복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 직접 느껴 보자. 입은 옷에 따라 머리 장식이나 모자도 다르다. 활옷에는 어떤 머리 장식을 했는지, 옛군복에는 어떤 모자를 썼는지, 그 이름과 쓰임새도 알아보면 좋겠다.

오명숙/박물관이야기 교육팀장 museumstory.org

책 찾아보기

〈알록달록 우리 옷〉(문학동네스쿨북)

교과서 찾아보기

초등 5학년 1학기 사회 ‘더위와 추위에 대비한 한복’ 단원

인터넷 찾아보기

국립민속박물관 nfm.go.kr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

museum.sookmyung.ac.kr

단국대 석주선 기념 박물관

museum.dankook.ac.kr

세종대 박물관

arachne.sejong.ac.kr/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