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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공부냄새 쏙 뺀 고소한 역사!

등록 2005-06-05 17:47수정 2005-06-05 17:47

<어린이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 1~5>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1~5

역사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니? 무슨 무슨 사건, 어디 어디 지명, 누구 누구 사람 이름? 아니면 수많은 연도와 시대별 유물? 맞아. 역사란 외울 것들투성이야. 그것도 옛날 옛적 고리타분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지. 옛날에 그런 걸 지금 어쩌라는 건지 …. 지금 당장 우리가 사는 데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해. 학교 시험만 아니라면 말야.

그런데 얼마 전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 사건, 알지? 정말 신라 장군 이사부가 지하에서 웃을 일이야. 어이가 없지. 중국은 또 어때? 고구려를 자기 나라 역사라고 막 조작해. 분통이 터져.

그러고 보니 역사란 꼭 옛날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지금 당장 우리 현실과 연결돼 있잖아. 혹 대한민국 땅을 빼앗길까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해.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를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 〈어린이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 같이 펼쳐 볼래? 여기에는 한솔이라는 초등학교 5학년짜리 친구가 나오는데 아주 개구쟁이야. 그런데 한솔이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 봐.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준대.” 그리고 역사를 모르면 “다른 민족에게 속아 넘어가는 바보가 되거나 통일도 민주주의도 모르는 얼간이가 된대.”

역사책은 따분하다고?
그럼 만화 · 동화로 읽어봐
독도 지킬 힘이 솟을 테니까


그럴 듯하지 않니? 그래도 따분한 얘기라고? 아냐. 일단 책을 한번 펴 봐. 이건 만화야. 너희가 젤 좋아하는 만화. 재미있어. 한솔이 할아버지, 엄마, 아빠, 누나, 그리고 한솔이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와. 집에서, 학교에서, 박물관에서, 궁궐에서 한솔이 가족과 친구들이 역사를 재미있는 얘기로 풀어낸다고.

한솔이 뒤만 졸졸 따라가다 보면 옛날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그려져. 경복궁 근정전, 고인돌, 종각 등 그냥 스쳐 지나갔던 우리 주위의 유물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와. 그리고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내 머리로 역사를 다시 만들어 갈 수도 있다는 거지.

만화지만 결국 이것도 공부 아니냐고? 이 책을 쓰신 윤종배(서울사대부여중), 이성호(배명중) 선생님이 공부 냄새도 안 나게 조심했다고 하더라. 그냥 신나게 읽으면서 궁금한 건 자기 머리로 생각해 보도록 했대. 그래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주인공 한솔이처럼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함께 얘기를 나눠 보면 도움이 될 거래.

아니, 벌써 책방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잠깐. 혹시 동화로 읽는 역사는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다큐 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동화로 엮어 냈어. 특히 갑신정변, 임오군란, 개화운동, 일제의 침략 등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우리 근대사의 현장을 찾아 가는 역사동화야. 아마 다 읽고 나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우리가 뭘 해야 할지 많은 생각들이 떠오를 거야.

〈어린이 살아 있는 한국사 교과서 1~5〉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이은홍 그림 -휴머니스트/각권 9천원.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1~5〉 이정범 글, 이화근 감수 -서강북스/각권 9500원.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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