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방학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인기 있는 여름 캠프들은 벌써 마감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국외 캠프는 준비 일정 때문에, 국내 캠프는 신청자가 많아 한 달 전에는 신청해야 하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 방학 기간과 일정이 학교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운영하는 캠프나라(campnara.net)의 김병진(38) 국장은 “요즘엔 영어 캠프 외에 리더십 캠프, 자연·생태 캠프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자녀에게 맞는 캠프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영어 캠프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다. 원어민 강사들이 진행하고 캠프 기간 내내 영어만 쓰기 때문에, 국외 캠프보다 쌀 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 등에서다.
고즈넉한 절에서 명상 등을 하는 캠프도 인기다. 산사체험(templestay.com)은 전국 44개 절에서 1박2일이나 3박4일 동안 다양한 내용으로 캠프를 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바쁜 일상생활로 밀린 대화를 나누며 정을 쌓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
봉사 캠프를 찾는 가족들도 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habitat.or.kr)는 9월까지 천안·아산, 춘천, 태백 등에서 벌이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신청을 가족 단위로 받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농사·문화 체험 교실 등을 열어 온 파랑새열린학교(openschool21.co.kr)의 한희정(34) 사무국장은 “캠프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캠프 이전과 이후의 지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 가기 전에 내용을 살펴보고 무엇을 배울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서로 이야기하고, 다녀와서는 캠프 기간에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 기억에 남는 것, 느낀 점 등을 아이와 함께 글로 써 보면 좋다.
글 곽용환 기자 yhkwak@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여름캠프 고를 때 주의할 점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종한다.
-부모의 생각보다 참여할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다. 아이의 체력과 건강을 고려한다.
-아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살펴 적당한 내용과 기간의 캠프를 선택한다. 안전에 주의한다.
-현장에 미리 가 보는 게 좋다. 운영자들의 경험과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 주관 단체가 어떤 곳인지 알아본다.
-지속적인 캠프 운영 단체인지 확인한다. 운영자 1명에 학생 15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교육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비용이 장소와 내용에 맞는지 비슷한 캠프와 비교한다. 시간 여유를 갖고 결정한다.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 상담 뒤 곧바로 결정하지 않는다. 비슷한 캠프들이 있는지 살피고 안내 책자 등을 받아 보고 비교해 보자. 도움말:파랑새열린학교 한희정 사무국장
|
||||
여름캠프 고를 때 주의할 점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종한다.
-부모의 생각보다 참여할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다. 아이의 체력과 건강을 고려한다.
-아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살펴 적당한 내용과 기간의 캠프를 선택한다. 안전에 주의한다.
-현장에 미리 가 보는 게 좋다. 운영자들의 경험과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 주관 단체가 어떤 곳인지 알아본다.
-지속적인 캠프 운영 단체인지 확인한다. 운영자 1명에 학생 15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교육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비용이 장소와 내용에 맞는지 비슷한 캠프와 비교한다. 시간 여유를 갖고 결정한다.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 상담 뒤 곧바로 결정하지 않는다. 비슷한 캠프들이 있는지 살피고 안내 책자 등을 받아 보고 비교해 보자. 도움말:파랑새열린학교 한희정 사무국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