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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외고 학부모들 ‘외고 살리기’ 궐기대회

등록 2010-01-07 11:04

“폐지 주장은 마녀사냥…시대착오적 발상”
전국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정치권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고 개편 작업에 대해 7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외고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외고학부모연합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500∼6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외고가 사교육 주범으로 몰려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대책이 외고 폐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과부 외고 개선안은 폐지안보다 더욱 혹독한, 외고를 장애 집단으로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수월성 교육을 피폐화시키고 국가경쟁력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외고는 공교육의 경쟁력 약화 속에서도 교육 수요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치열한 자기 계발을 해왔다"며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새 연구팀을 통해 외고 개편 연구를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국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도 같은 장소에서 `교과부의 입학제도 및 고교체제 개편 방안의 실효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외고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인하대 최순자 교수와 중앙대 이성호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해 교육개혁을 학교 개편이 아닌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외고의 수월성 교육을 인위적으로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성화 협의회장(고양외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교가 어느 때보다 차가운 겨울을 지내는 것이 외고의 현실"이라며 "전국 외고 교장들이 전문가적인 대안을 스스로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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