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대와 상경대는 최근 3년 동안 해당 단과대에 진학 실적을 내지 못한 전국의 고등학교 530여 곳을 선정해 해당 고교 출신의 수시모집 합격생 8명에게 4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이 받는 기금은 경영대ㆍ상경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연경 뉴리더 장학금'으로 학생 1명에게 4년 동안 등록금 3천만원과 교환학생 지원금 1천만원 등 모두 4천만원이 지급된다.
경영대와 상경대는 수년 전부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을 지원했으나, 진학 실적이 부진한 고교의 졸업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뽑힌 학생들은 경영대 5명과 상경대 3명으로 경남 진주ㆍ밀양과 부산, 광주, 인천 등 모두 지방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규 연세대 상경대 학장은 "기회 균등 차원에서 어려운 상황의 학교를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시행했다. 정시 모집에서도 해당 고교 출신의 합격자가 나오면 장학금을 주는 안을 고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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