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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첫 고교선택제 ‘빅3’ 쏠림 뚜렷

등록 2010-01-15 20:03

학교군별 1단계 경쟁률
학교군별 1단계 경쟁률
서울시교육청 결과공개
강남 6.2대1, 북부 5.5대1
강서 5.4대1…미달학교 7곳
* 빅3 : 대치·중계·목동
올해 서울 지역 고교 입시에서 처음 실시된 ‘고교선택제’ 지원 결과, 학원가 ‘빅3’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지역 학교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쟁률이 17 대 1을 넘은 학교가 있는 반면, 정원을 못 채운 학교들도 나오는 등 학교간 선호도 차이가 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실시된 서울 지역 일반계고 원서 접수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학생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서울시내 전체 학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하도록 해 모집 정원의 20%를 뽑는 1단계 지원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은 4.3 대 1로 집계됐다. 학교군별 경쟁률은 강남(강남·서초구)이 6.2 대 1로 가장 높았고, 북부(노원·도봉구) 5.5 대 1, 강서(강서·양천구) 5.4 대 1 등의 차례였다. 이들 지역은 유명 학원들이 몰려 있는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이 있는 지역이다.

또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학교군이 아닌 다른 지역 학교군을 선택한 학생은 총 지원자 8만9686명 가운데 1만3352명으로 14.9%를 차지했다. 이들의 학교군별 선택 집중도는 중부(종로·중·용산구) 4.9%, 강남 4.0%, 북부 1.9% 등의 차례였다. 학교군별 선택 집중도란 다른 학교군에 속한 전체 학생 가운데 특정 학교군에 지원한 학생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강남학교군의 선택 집중도가 4.0%라면 강남 지역에 살지 않는 학생 가운데 4.0%가 이 지역 학교에 지원했다는 뜻이다.

강남학교군의 선택 집중도는 2007년 12월 1차 모의배정 때는 18%, 2차 모의배정(2009년 4월) 때는 11%였으나, 이번에는 4%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통학거리와 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주지 학교군에만 지원하는 2단계(모집 정원의 40% 선발)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2.5 대 1이었고, 같은 학교군 안의 다른 자치구 학교에 지원한 학생은 전체의 14.3%인 1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1·2단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구로구에 있는 학교로, 1단계 17.1 대 1, 2단계 11.1 대 1을 기록했다. 반면 1·2단계 모두 정원을 못 채운 학교도 7곳이나 됐는데, 이 가운데 최하위는 경쟁률이 0.4 대 1에 그쳤다.

고교선택제는 서울시 전역에서 2곳(1단계), 거주지 학교군에서 2곳(2단계)을 각각 선택하게 해 학교별 모집 정원의 60%를 추첨·배정한 뒤 마지막 3단계에서 나머지 학생들을 배정하는 제도다. 학교 배정 결과는 다음달 12일 출신 중학교를 통해 발표된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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