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의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교육방송 강의 내용의 수능 출제 반영 비율을 현재 30% 수준에서 2배 이상인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국민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교육방송만 보면 따로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교육방송 강의 내용을 대폭 강화하고 수능 반영 비율을 크게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교육방송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으며, ‘스타 강사’가 집필하는 교육방송 교재의 인세를 저자에게 지급하는 등 우수 강사 우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수능이 끝나고 나면, 교과부가 주도해 수능에 교육방송 강의 내용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교육방송 수능 반영 비율인 30%보다 2배 이상 늘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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