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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학편입생, 취업후 학교후광 정규생 절반”

등록 2010-01-22 07:01

대졸자 1만여명 분석…“사회적 차별 증명”
같은 대학 출신이라도 편입생은 취업 후 정식 입학생에 비해 출신교의 '후광 효과'로 높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음달 17일 서강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는 이지민씨는 '대학수준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편입생을 중심으로'란 학위 논문에서 "4년제 대학 졸업생 1만55명을 설문조사한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바탕이 된 원 자료는 편입생 1천151명, 비(非)편입생 출신 8천904명을 대상으로 평균 월소득과 졸업 학교ㆍ전공, 정규직 여부 등 세부 정보를 담고 있다.

논문은 이 중 모 입시학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치 점수표에 따라 대학의 수준을 정하고, 출신교의 수능 커트라인 1점씩이 실제 졸업자들이 받는 월급을 올릴 가능성을 함수식으로 계산했다.

이 결과 정규 입학생은 이 확률이 11∼12%로 편입생의 6.2∼6.5%보다 약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한국은 현실적으로 출신 대학의 수준이 임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벌사회 성격을 띠며, 편입생의 경우 이런 영향력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규명한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논문 지도를 맡은 서강대 김홍균 교수(교육경제학)는 "출신대학이 당사자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시그널(Signal.신호)' 역할만 한다고 본다면, 이번 결과는 편입생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증명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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