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및 정원 배정 최종 심사를 벌여 모두 15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지역에서는 가톨릭대 캠퍼스(부천), 동국대 캠퍼스(고양),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캠퍼스(안산), 대구는 경북대와 계명대, 인천은 가천의대와 연세대 캠퍼스(송도), 충남은 고려대 캠퍼스(조치원)와 단국대 캠퍼스(천안), 전남은 목포대와 순천대, 경남은 경상대와 인제대 등이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에 각각 20~25명씩 모두 350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교과부는 올해 정원을 더 늘려 2012학년도에는 대학별로 최소 30명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선정된 대학들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대학운영 및 투자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정원을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2012학년도부터 정원 배정을 취소하고 학생모집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각 대학에 배정된 정원이 약대를 운영하기에는 너무 적어 대학들이 ‘나눠먹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인천 지역에서 종합대인 인하대를 탈락시키고 아직 송도 캠퍼스를 완공하지 못한 연세대에 배정한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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