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충북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학력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의 초등학교 6학년 2009년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보통학력 이상'으로 평가된 도내 학생 비율이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과목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국어와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각각 88.2%, 88.1%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수학(91.1%), 과학(94.3%), 사회(78.1%)도 전국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국어(1.1%), 사회(0.7%), 수학(0.9%), 과학(0.7%), 영어(1.0%)로 다른 시ㆍ도교육청보다 매우 낮았다.
'2008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국어(76.8%), 영어(74.7%), 사회(63.5%), 수학(77.1%), 과학(80.6%)로 전국 최하권을 차지했었다.
시.군 교육청별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옥천교육청이 도내에서 가장 높아 전 과목에서 9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을 차지했던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거의 전 과목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국어(72.2%), 사회(70.2%), 수학(57.5%), 과학(66.4%), 영어(73.0%)로 나타났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국어(2.9%) 사회(4.3%), 수학(8.5%), 과학(4.1%), 영어(3.8%)로 집계됐다.
또 고교 1학년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9.7%, 사회 47.9%, 수학 68.2%, 과학 66.7%, 영어69.2%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교 1학년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75.8%), 사회(45.2%), 수학(59.4%), 과학(61.7%), 영어(66%)이다.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0.9% , 중학교 3학년 4.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고교 1학년은 4.1%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도교육청 이상희 장학사는 "학습 부진아를 1대1로 지도하고 부진아에 대한 진단과 평가관리카드를 작성하는 한편 담임협력제를 실시해 이런 성과를 거뒀다"라며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예산지원은 물론 교사들이 이들 학생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는 작년 10월 실시됐으며 평가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뉘어 공개됐다.
윤우용 기자 ywy@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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