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개교

등록 2010-03-03 13:48

국제하계대학·외국인학생 예비과정 연내 개설
약대·공대융합전공·외국인병원 단계별 신설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3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송도 국제캠퍼스 봉헌식(개교식)을 개최하고 `송도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내 61만4천여㎡에 들어선 국제캠퍼스는 분교 형태가 아닌 '또 다른 본교' 개념으로 국제화 교육과 해외 연구 협력 역할을 맡는다.

연세대는 3단계로 구분되는 단계별 조성 계획에 따라 우선 약학대가 입주하는 과학기술관 등 건물 8개동을 최근 준공했다.

이어 2012년까지 건물 10동을 더 짓고 2013년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연구·개발(R&D) 전용관 등 5동의 시설을 완공함으로써 서울 신촌 캠퍼스에 버금가는 진용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날 봉헌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최근 손자를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 이희호 여사,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중 총장은 "국제 캠퍼스는 전 세계의 핵심 과제를 고민하는 지식 창조의 허브(Hub)가 돼야 한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타 대학 교수와 학생에게도 캠퍼스를 개방하고, 모든 재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해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프리미엄' 교육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연내 한국어학당과 국제하계대학,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 과정을 밟는 학부 예비과정(Pre-university Course)을 개설하고 내년에는 25명 정원의 약학대를 세울 예정이다.

이어 학부 과정으로 나노과학과 환경ㆍ에너지 기술을 교육하는 공대 융합전공, 중국 및 일본 명문대와 제휴하는 아시아지역학대학(SAS)을 2012년 선보이고, 2013년에는 의대와 공대, 이과대 교수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의생명 과학기술대를 만들기로 했다.

또 4천500여명이 생활하는 대형 기숙사와 1천 병상 규모의 외국인 전용 의료원을 개관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등과 함께 이공계 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모든 건물이 완공되는 2013년 이후 송도캠퍼스를 공용어로 영어를 쓰는 '글로벌 캠퍼스'이자 국내외 학자들이 수시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벌이는 '학술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캠퍼스 완공 이후에는 국내 학생 3천명과 외국인 유학생 1천명, 교직원 500명, 연구원 500명 등 모두 5천여명이 입주할 전망이다.

송도캠퍼스는 정원을 늘릴 수 없는 '수도권 인원 규제' 원칙이 적용돼 연세대는 서울캠퍼스 신입생을 10% 줄여 이곳에 배정키로 했다.

연세대는 2006년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8년 11월 캠퍼스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강의동과 연구시설 등을 짓는 비용 6천500억원은 시가 부동산 개발 이익으로 전액 부담한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