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전형일정에 포함”
중하위권 대학 반발 일듯
중하위권 대학 반발 일듯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에서도 합격자 미등록에 따른 결원이 생겼을 때 추가모집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국 4년제 대학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안’에 수시모집에도 추가모집 기간을 두는 방안을 포함시켰다고 7일 밝혔다. 대교협 관계자는 “충실한 전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모집 기간은 정시모집처럼 6일 이상은 돼야 한다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세미나와 공청회 등를 열어 일선 대학과 고교의 의견을 들은 뒤 5월 말께 이런 내용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지금도 각 대학은 자율적으로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추가 선발할 수 있지만 따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합격자를 발표하고 등록을 받으면 곧바로 정시모집 등의 전형 일정이 이어져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수시모집에서도 추가모집이 제도화되면 중상위권 대학의 우수 학생 선점 현상이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 중하위권 대학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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