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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문제풀이 뒤엔 관련 지식 챙겨야

등록 2010-03-21 15:45

심광보의 뻔뻔 사회
심광보의 뻔뻔 사회




심광보의 뻔뻔 사회 /
10. 한 문제를 열 문제처럼 풀자

내용만 정리하고 시험을 치르는 것은 마치 전쟁터에 총을 들고 가긴 하지만 작동 상태와 총알의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나가는 것과 같다. 내용 정리를 마쳤다고 안심하지 말고,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보충할 부분을 확인하고, 제때에 필요한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이들 가운데 “문제집 한 권만으로 시험 준비를 끝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 문제를 풀어도 열 문제를 푸는 효과를 낼 수 있게 학습하면 가능하다.

아이들은 문제를 푼 뒤 맞으면 넘어가고, 틀리면 해당 부분만 외우고 넘어간다. 이런 식의 공부는 단편적인 지식만 계속 머릿속에 주입하는 것과 같다. 맞든 틀리든 문제 안에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앞뒤 문맥 속에서 이해하고 넘어가야 자기 지식으로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제1차 대전 직후에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적합한 것은?”이란 질문에 “① 삼국협상 체결 ② 독일에 부과된 전쟁배상금 감액 ③ 미국의 국제연맹 가입 ④ 독·소 불가침조약 체결 ⑤ 부전조약 체결”이란 보기가 나왔다면 먼저 교과서 뒤의 색인에서 ‘1차 대전’을 찾은 뒤 그 단어가 있는 해당 단락을 통째로 읽자. “1차 대전이 끝난 뒤 … 평화를 위한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연맹을 창설하고, 전쟁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부전조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라고 교과서에 나와 있어 정답 후보를 ③번과 ⑤번으로 압축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국제연맹’과 ‘부전조약’도 찾아 읽으면 답(⑤번)을 쉽게 고를 수 있다.

답을 골랐다고 끝난 게 아니다. 나머지 보기 ①, ②, ④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 읽고 중요 사항들은 보기 번호 옆에 간단히 적어놓자.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은 여러 번 찾아 읽게 된다. 처음엔 귀찮을 수 있다.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을 땐 많이 찾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보는 횟수는 줄어들고, 답을 찾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심광보 1318 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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