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명문대 재학생의 자퇴선언서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교정에 한 대자보가 붙었다. 이 학교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예슬 씨가 쓴 ‘자본과 대기업의 하청업체 가 된 대학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자퇴선언서였다.
그녀의 자퇴를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어떤이들은 그녀의 행동이 소신있고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하는 반면 어떤이들은 단순히 ‘이상한 행동’이라 언급하며 욕을 한다. 왜 우리는 타인의 ‘용기’를 이상한 행동으로 치부해버리는 걸까? 솔직히 말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소위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 자퇴를 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그녀의 자퇴선언은 12년을 공들인 탑을 자기 손으로 무너트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그녀 또한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다음 싸움에서 꼭 이기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임유진 기자 klop435@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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