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우 교사의 수시상담실
박권우 교사의 수시상담실 /
Q 지난 4월7일 대교협에서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공통 운영 기준’에 따라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A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 자격 제한’으로 ①수학·물리·과학 등 교과 관련 올림피아드 입상 성적으로 지원하는 경우, ②논술대회, 음악콩쿠르, 미술대회 등 교외 입상 성적으로 지원하는 경우, ③토익·토플·텝스, JLPT, HSK 등 공인어학시험의 성적으로 지원하는 경우, ④특목고 졸업(예정)자 또는 해외 고교 졸업(예정)자로 지원하는 경우, ⑤일반 고교에 개설되기 어려운 전문교과 이수 또는 이수단위로 지원하는 경우, ⑥해당 대학이 개설한 교과 관련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변경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존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특기자 전형으로 바꾼 대학이 있습니다. 연세대 수시1차 글로벌리더 전형과 조기졸업자 전형, 수시2차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한양대 수시1차 한양우수과학인 전형, 수시2차 글로벌한양 전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대학들은 전형 취지상 공인어학성적이나 특목고 졸업(예정)자 등이 지원할 수 있는 특기자 전형으로 분류를 변경한 것입니다. 둘째, 입학사정관 전형을 유지하면서 지원 자격을 ‘공통 운영 기준’에 맞게 바꾼 대학이 있습니다. 경희대 수시1차 국제화 전형은 ‘①영어: TOEFL CBT 250점, IBT 100점, PBT 600점, TOEIC 900점 이상인자 등’을 지원하게 했으나 올해는 전형 명칭을 네오르네상스 전형(창의재능인재: 국제화인재부문)으로 바꾸면서 ‘세계시민의식과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사회봉사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실천적 세계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로 지원자격을 변경하고, ‘공인어학성적 소유자’를 지원자격에서 뺐습니다. 또한 수시1차 과학인재 전형은 네오르네상스(창의재능인재: 과학부문)로 명칭을 바꾸면서 지원자격을 ‘①수학 또는 과학 관련 전문교과가 15단위 이상인 자 등’에서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과학분야의 실용적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로 바꾸고, ‘전문교과 이수단위’ 등을 지원자격에서 제외했습니다. 고려대는 수시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의 지원 자격을 ‘①TOEFL(IBT 110, CBT270, PBT 637점) 또는 TEPS 857점 등’에서 ‘세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로 변경하면서 ‘공인어학성적’을 지원자격에서 제외했고, 수시1차 과학영재 전형의 지원자격을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 이수자’에서 ‘수학 및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로 변경하였습니다. 성균관대는 수시1차 리더십특기자 전형은 지원 자격을 ‘총학생(부)회장, 학년장, 학급회장을 2개 학기 이상 역임(예정)한 자로서 출신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서 ‘자치, 계발 및 봉사 활동 등에서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춰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로 변경하면서 ‘임원 경력’을 지원자격에서 뺐습니다. 셋째, 특기자 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지원자격도 변경한 대학도 있습니다. 성균관대 수시1차 글로벌리더Ⅰ전형은 특기자 전형으로 바꾸면서 지원자격을 ‘(2)TOEFL IBT 100점, TOEIC(국내) 900점, TEPS 800점 이상인 자’에서 ‘외국어 능력과 리더십 등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단, 검정고시 출신자는 교육계 종사자 추천)’로 변경했습니다.
박권우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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