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미래직업탐방
다문화가족 통·번역지원사
우리는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자주 만나게 된다. 과거에는 외국인을 별다르게 쳐다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국제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는 일상에서 외국인을 보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더욱이 우리나라 결혼이민자는 약 12만명을 넘어섰고, 다문화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도 10만명을 훌쩍 넘었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 2009년 12월 말 기준).
현재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결혼이민자가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통·번역 및 상담을 해주는 ‘다문화가족 통·번역지원사’를 만났다.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수시 라하유 위리야니(35·사진)씨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왔다. 나처럼 한국에 와서 정착하려는 인도네시아 결혼이민자들에게 통·번역 서비스와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어에 서툴기 때문에 병원이나 행정기관에서 일을 볼 때 어려움이 많아요. 집에서는 남편, 시부모, 자녀들도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심리적으로 힘들고 외롭죠.” 수시씨는 “한국에 와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한 덕분에 작년부터 센터에서 일하게 되었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결혼이민자들을 돕다 보니, 보람도 있고 스스로도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 대상 통·번역 및 상담업무 외에도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다문화사회 이해교육(법률 및 인권교육, 한국사회 적응 교육, 결혼과 가족의 이해 교육), 가족교육(시부모 교육, 배우자 교육, 자녀지원 프로그램 등), 가족 및 개인상담(부부, 부모, 자녀, 성, 경제문제 상담), 다문화가족 취업 및 창업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는 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한국인 선생님들이 담당한다.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문화 관련 직업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발달을 지도하는 언어발달지도사, 다문화사회 이해에 대해 교육하는 다문화전문강사,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강사 등 직업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 직업세계에는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사이트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mfsc.familynet.or.kr)
관련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학과, 문화인류학과, 외국어 관련 전공 등 지식 상담, 사회와 인류, 심리, 문화, 외국어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적응성, 자기통제, 신뢰성, 정직성 흥미 사회형, 탐구형 직업가치관 이타, 지적 추구, 애국, 자율, 타인에 대한 영향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수시 라하유 위리야니
관련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학과, 문화인류학과, 외국어 관련 전공 등 지식 상담, 사회와 인류, 심리, 문화, 외국어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적응성, 자기통제, 신뢰성, 정직성 흥미 사회형, 탐구형 직업가치관 이타, 지적 추구, 애국, 자율, 타인에 대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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