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교정에서 부모들과 함께 토피어리 만들기를 하고 있다.
부산 금사초 학교숲 탐구부 아이들
직접 기른 모종 거리에 심고
교내 텃밭 만들어 생태체험 “우리가 가꾼 꽃들이 거리에 활짝 펴 학교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아요.” 부산 금사초교 6학년 박준하(12)군은 지난 19일 오후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가꿔온 ‘메리골드’ 화분들을 리어카에 싣고 학교밖 거리로 나서며 이처럼 들떠 말했다. 이 학교 6학년 ‘학교숲 탐구부’ 학생 16명은 이날 지난 4월초부터 학교에서 직접 씨를 뿌려 가꿔온 꽃모종 화분 50여개를 학교 주변 거리에 심어 꽃길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 학교에선 이날 메리골드 외에도 미모사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등 15종류의 작은 모종 화분 3500개를 희망하는 각 가정에 분양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행사도 벌였다. 토피어리 만들기에 참가한 1학년 채민이의 어머니는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체험활동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5월 생명의 숲과 유한킴벌리가 3년간 6000만원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모델학교숲 조성 학교로 선정돼 12월부터 본관 앞에 꽃사과와 왕벚나무 등 60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철쭉 꽃댕강 등 군락의 울타리와 화단도 조성했다. 숲 가꾸기에는 교사와 학생들은 물론 동창회와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아이들은 큰 사각 화분을 이용해 고추와 가지 토마토 등을 심어 가꾸는 텃밭도 만들었다. 장은재 교무부장은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의 삭막한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학교숲 가꾸기가 한몫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텃밭으로 나가 고추가 얼마나 자랐나 지켜보거나 잎에 붙은 벌레를 잡느라 야단들”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부산 금사초교 제공
교내 텃밭 만들어 생태체험 “우리가 가꾼 꽃들이 거리에 활짝 펴 학교가는 길이 즐거울 것 같아요.” 부산 금사초교 6학년 박준하(12)군은 지난 19일 오후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가꿔온 ‘메리골드’ 화분들을 리어카에 싣고 학교밖 거리로 나서며 이처럼 들떠 말했다. 이 학교 6학년 ‘학교숲 탐구부’ 학생 16명은 이날 지난 4월초부터 학교에서 직접 씨를 뿌려 가꿔온 꽃모종 화분 50여개를 학교 주변 거리에 심어 꽃길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 학교에선 이날 메리골드 외에도 미모사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등 15종류의 작은 모종 화분 3500개를 희망하는 각 가정에 분양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토피어리 만들기 체험행사도 벌였다. 토피어리 만들기에 참가한 1학년 채민이의 어머니는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체험활동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5월 생명의 숲과 유한킴벌리가 3년간 6000만원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모델학교숲 조성 학교로 선정돼 12월부터 본관 앞에 꽃사과와 왕벚나무 등 60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철쭉 꽃댕강 등 군락의 울타리와 화단도 조성했다. 숲 가꾸기에는 교사와 학생들은 물론 동창회와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아이들은 큰 사각 화분을 이용해 고추와 가지 토마토 등을 심어 가꾸는 텃밭도 만들었다. 장은재 교무부장은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의 삭막한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학교숲 가꾸기가 한몫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텃밭으로 나가 고추가 얼마나 자랐나 지켜보거나 잎에 붙은 벌레를 잡느라 야단들”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부산 금사초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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