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신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내 초.중학교 교실 4만3천여개중 16%에 해당하는 7천여개가 남아돌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8개 초등학교와 47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일반교실(잉여교실)이초등학교 5천여실, 중학교 2천여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잉여교실 가운데 60%가량은 2002년 이전 개교한 학교에서, 나머지는 2002년 이후 개교한 신설학교에서 발생했다.
도 교육청은 2002년 이전 개교한 학교내 잉여교실은 대부분 과학실 등 특별활동교실로 사용되고 있으나 2002년 이후 개교한 신설학교내 잉여교실은 대부분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잉여교실이 많은 것은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수 감소와 신도시 지역 신설학교들의 과다한 교실 건축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교육청은 도시지역 신설학교 건축시 1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설정해 교실을 만들고 있으나 교원수 부족을 이유로 개교후에는 실제 1학급당 학생수를 44명으로 편성하고 있어 잉여교실의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도 교육청의 현실을 감안, 신설학교 건축시 학생수용계획을 사전에 보다 철저히 검토해 남아도는 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지적이 일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 3월 40여개의 초.중학교를 개교한데 이어 오는 2008년까지 모두 474개의 초.중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잉여교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학급수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원 확보가 어려워 학급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잉여교실 활용 방안과 함께 앞으로 이같이 남아도는 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잉여교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학급수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원 확보가 어려워 학급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잉여교실 활용 방안과 함께 앞으로 이같이 남아도는 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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