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적기→실천과제 세우기→주기적 점검·평가

자기주도학습 3단계

방학 때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꼭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이 있다.

첫째, 계획표에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적게 한다. 이때 막연히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기’와 같이 모호하게 적지 말고 ‘나의 꿈은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과 같이 구체적으로 적도록 한다. 그리고 그 직업에서 성공한 사람을 역할모델로 삼고 그 사람을 연구하는 것도 좋다. 이는 진로 설계와 직결된다.

둘째,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세운다. 먼저 중고교, 대학교 진학과 같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를 좀더 구체화해 당장 올해 여름방학에 실천해야 할 과제로 잡는다. 여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반에서 몇 등을 해야 하고, 영어 성적은 얼마만큼 올려야 하는지 등의 계획을 최대한 자세히 적는다. 또한 여름방학 목표 학습량과 완료 기간도 계획표에 명확하게 기록해 책상에 붙여 두도록 한다.

셋째, 자기주도학습 계획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으면, 그것이 얼마나 완료되었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꼼꼼하게 체크하기가 어렵다면 학부모가 도와주는 방법도 있다. 아이의 학습계획과 목표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유사한 목표를 가진 또래집단 또는 든든한 지지자를 만들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