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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독서·체험 통해 배경지식 넓히고 토론·발표 수업에 적극적 참여를

등록 2010-07-25 16:02수정 2010-07-25 16:17

말하기 능력 기르려면
읽기와 쓰기, 말하기 모두 중요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늘 읽기와 쓰기에 밀린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말하기는 읽기, 쓰기와 연결성 있게 공부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한다. 말하기 능력을 기르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지금 시대가 원하는 말하기 능력은 단순히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능력만은 아니다. 조리 있게 말하되 현실맥락성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나오려면 경험이 필수다. “이건 이렇다”가 아니라 “내 경험에 비춰보면 이건 이렇게 되더라”라고 구체적인 사례를 말하면 말의 논리나 근거가 탄탄해지고 이야기 자체가 풍부해진다. 다양한 체험활동은 배경지식을 넓혀주고,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역시나 ‘독서’다

말하기 능력을 위해 그냥 책을 읽는 단순 독서가 필요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움직인 대목에 방점을 찍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안동 복주여중 김명희 국어교사는 “학생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보는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관심 있는 곳에 밑줄을 그어본 다음, 이 대목이 왜 아름다웠는지를 학생의 일상(학교, 집, 동네에서 일어났던 일 등)과 연관지어 생각해보고 이걸 글과 말로 표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답 콤플렉스를 버려라

말하기에서도 학생들은 정답 콤플렉스에 빠진다. 특히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이나 독후 감상 말하기 등에선 정해진 유형대로 답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고전이나 명작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재미없고, 이해가 안 가더라도 자신의 느낌을 숨기지 말자. 예를 들어, <홍길동전>이라고 하면, 서자로 살며 설움이 많았던 홍길동이 나중에 부인 외에 후궁을 두 명이나 거느렸다는 대목을 보고, “길동 같은 서자가 또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비판적인 질문도 해볼 수 있다. “모르겠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으로만 할 게 아니라 자신감 있게 말하고, 그 이유를 적어보고, 말로도 발표해보자. 창의적인 질문 속에서 창의적인 해답도 나올 수 있다.


가슴·귀·입을 열 기회를 가져라

꾸준한 발표, 토론 경험이 축적됐을 때 말하기 능력이 길러진다는 것은 진리다. 평소 토론수업이나 발표수업 또는 관련 대회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발표를 하거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해보는 경험을 해보자. 이 과정에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경청할 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떤지, 논리는 무엇인지, 그가 잘 쓰는 어휘는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자.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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