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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파에톤, 태양은 너만의 것이 아냐!

등록 2010-09-05 15:27수정 2010-09-05 15:32

파에톤, 태양은 너만의 것이 아냐!
파에톤, 태양은 너만의 것이 아냐!
초등통합논술 /
34. 그리스신화 10 <파에톤>
[난이도 수준-초등 고학년~중1]

■ 생각 열기

전세계 793명의 억만장자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사람은 빌 게이츠로 드러났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24일(현지시각)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 기부자 순위를 공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억만장자의 수는 793명인데 그중 10억달러 이상 기부한 사람은 11명이다. 억만장자는 아니지만 10억달러 이상 기부한 이도 3명이나 됐다. <파이낸셜뉴스> 2009년 8월25일치 기사

1. 이 글에서 빌 게이츠가 기부한 280억달러는 우리 돈으로 바꾸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고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세요.

2. 이 글로 볼 때 세계적인 부자들이 기부를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큰돈을 기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 보세요.

파에톤은 태양신 헬리오스와 요정 클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파에톤은 어머니와 둘이서만 살았다. 그래서 친구들은 그런 파에톤을 보고 아버지 없는 아이라고 놀려댔다. 그중에서도 제우스의 아들인 에파포스는 언제나 파에톤을 놀렸다. “우리 아빠는 제우스야. 너 정말 태양신의 아들 맞아? 정말이면 증거를 대 봐.”

파에톤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달려가 울먹이며 친구들이 자기를 놀린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가 파에톤에게 말했다. “넌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이야. 엄마 말을 못 믿겠으면 아빠한테 가서 직접 물어보거라.”

파에톤은 집을 떠나 헬리오스를 만나러 갔다. 태양이 뜨는 동쪽 나라를 향해 동쪽으로, 동쪽으로 걸어갔다. 드디어 파에톤은 태양신의 궁전에 도착했다. 그런데 궁전에서 나오는 눈부신 빛 때문에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벽은 번쩍거리는 황금이었고, 지붕은 새하얀 상아로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문에는 빨간 루비들이 박혀 있었다.

파에톤이 궁전으로 들어가자 헬리오스는 자줏빛 옷을 입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의자에 앉아 있었다. 파에톤은 그 환한 빛에 눈을 찌푸리며 헬리오스를 쳐다보았다. “헬리오스님이 제 아버지인지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진실을 말씀해 주세요. 정말 제가 헬리오스님의 아들인가요?”

헬리오스는 눈부신 왕관을 벗고 파에톤에게 말했다. “그래, 넌 내 아들이란다. 그 증거로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 주마.” 헬리오스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파에톤은 와, 하고 소리를 질렀다. “정말이지요? 그럼 태양 마차를 몰게 해 주세요.” 하지만 헬리오스는 파에톤의 부탁을 쉽게 들어 줄 수 없었다. 태양 마차는 아무나 몰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건 신들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나 외엔 아무도 할 수 없어. 하늘 길은 무척 가파른데다 너무 높단다. 나도 밑을 내려다보면 아찔한걸. 그리고 마차를 몰려면 별나라도 지나가야 하는데, 거기엔 무서운 괴물이 살고 있어. 전갈이랑 사자도 있고, 커다란 곰도 있단다.” 하지만 파에톤은 막무가내였다. 꼭 태양 마차를 몰고 싶다고 떼를 썼다.

헬리오스는 하는 수 없이 태양 마차가 있는 곳으로 파에톤을 데리고 갔다. 헬리오스는 파에톤의 머리에 빛나는 왕관을 씌워주고 얼굴과 목에 특별한 연고를 발라 주었다. 불꽃에 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마차에 오르는 아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절대로 말고삐를 놓아선 안 된다. 그리고 너무 높게 몰아서도 안 되고 너무 낮게 몰아서도 안 돼. 잘못했다간 하늘과 땅이 다 타버리고 말 거야. 내가 달렸던 마차 자국을 곧장 따라가면 될 거다. 자, 이제 떠날 시간이다.”

파에톤은 태양 마차에 올라 말고삐를 잡았다. 말들은 궁전 문을 박차고 나와 구름 속으로 달렸다. 그런데 어린 파에톤이 탄 마차는 너무 가벼웠다. 말들은 마차가 너무 가벼워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파에톤은 무섭고 겁이 나서 그만 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말들은 이리저리 날뛰었고, 마차는 제멋대로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워, 워, 멈춰, 멈추라니까!” 파에톤은 소리쳤지만 말들은 멈추지 않았다. 태양 마차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갑자기 땅에 닿을 듯 내려갔다. 구름에 불이 붙어 연기가 나고, 산과 들판도 시커멓게 타버렸다. 샘과 강물까지 모두 말라버렸다. 땅의 여신 데메테르는 곡식과 과일, 가축이 모두 타버리자 화가 났다. 그래서 제우스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 제우스는 이 모든 소동이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의 짓이란 걸 알고는 번개를 쳐들었다.

“괘씸한 녀석, 가만 두지 않겠어!” 제우스는 태양 마차를 향해 번개를 던졌다.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면서 태양 마차는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이 났고, 머리에 불이 붙은 파에톤은 강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파에톤이 몰았던 태양 마차가 땅에 너무 가까이 내려와 모든 것이 다 타버리고, 강물도 샘도 다 말라버린 곳은 사막이 되었다.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사하라 사막도 그때 생겼다고 한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부가 까맣게 된 것도 파에톤의 태양 마차가 땅에 닿을 만큼 낮게 지나갈 때 까맣게 탔기 때문이라고 한다.

1. 다음 중 파에톤의 행동을 나타내는 말로 적당한 것을 고르세요.

①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②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③ 가는 날이 장날이다.

④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⑤ 사람마다 저 잘난 맛에 산다.

2. 파에톤은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임을 확인하기 위해 헬리오스에게 무엇을 요구하였는지 써 보세요.

3. 제우스는 파에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대지와 바다 등에 재난이 내리자 파에톤에게 번개를 던져 벌을 내립니다. 여러분이 제우스라면 파에톤에게 어떤 벌을 내릴지 까닭과 함께 써 보세요.

4. 헬리오스가 저지른 잘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까닭과 함께 써 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옛날에 황해도 장연읍이라는 마을에는 아주 인색하고 포악한 장자(큰 부자를 높여 부르는 말)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장자가 외양간을 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가던 중이 와서 부처님께 시주를 부탁했죠. 그러자 이 인색한 장자는 눈을 부라리더니, “잠시 기다리게. 잠깐 집에 좀 들어갔다 오겠네”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내가 너한테 왜 피 같은 내 재물을 나눠 주냐?”라고 호통을 치며 쌀 대신 쇠똥을 중의 바랑에 잔뜩 넣어 주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장자의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 쌀을 퍼서 바랑에 담아 주면서, “스님, 시주를 조금밖에 못 드려 죄송해요”라고 말을 하며 얼굴을 붉혔어요.

그러자 중이 며느리에게 “나는 부처님의 명으로 인색하고 포악한 장자를 벌주기 위해 온 보살이니라. 마음씨 착한 자네에게만 알려 줄 것이니, 내 말을 명심하고 따라야 하네. 내일 아침부터 큰비가 내릴 것이니 지금 곧 뒷산으로 피하되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고 높은 산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며느리는 곧 어린아이를 둘러업고 집을 떠나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뒤에서 천지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갑작스런 천둥소리에 며느리는 스님의 당부를 깜박 잊고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등에 업고 있던 어린아이와 함께 며느리도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마을이 있던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곳은 커다란 못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못을 장자못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1. 이 이야기에서 부처님이 ‘장자’에게 벌을 주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짐작하여 써보세요.

2. 착한 며느리가 아이와 함께 돌로 변한 것은 어떤 뜻으로 해석해야 할지 자신의 생각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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