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설명) 고교생들의 대학 나들이가 줄을 잇고 있다. ‘예비 대학생’들에게 대학을 미리 탐방하게 해 대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에는 이런 고교의 대학 탐방이 하루 한두 건씩 이어지고 있다. 대학들은 이들을 안내하는 전담팀과 홍보 도우미를 운영해 요식적인 투어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고려대를 방문한 대전외국어고 학생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며 홍보 도우미 학생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원대 고교통신원제 고교 1년생 선발 파격지원 서원대가 충북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우수 고교생들을 선발해 이들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원대는 일선 고교와의 신뢰 구축 방안으로 전국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31명의 우수 고교생들을 선발해 이들을 지원하는 ‘서원대 고교통신원’ 제도를 마련해 지난 10일 발대식을 열었다.
통신원들은 청주와 경기 지역의 1학년 학생들로, 전교 10등 안의 성적 우수자이며 서원대가 강세를 띠고 있는 사범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대학 쪽은 밝혔다. 이들은 1명당 2년 동안 200만원의 장학금과 특례입학 대상 특전 부여, 대학 주최 세미나·방송제 참석, 대학 시설 무료 이용 등 대학가에선 보기 드물게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서원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홍보 알리미’ 학생들은 ‘고교통신원’들의 멘터(조력자) 구실은 물론 진로나 개인 고민 상담도 해 준다. 통신원들은 2학년 때까지 △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식지와 웹진 발간 △서원대 간행물 및 광고 모니터링 △고등학생들의 수요와 욕구 파악을 위한 간담회 참여 △고교생 리더 그룹 활동 등을 하고, 3학년이 되면 명예 통신원이 된다. 서원대는 1기는 서원대의 지원율이 높은 청주와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했지만, 2기부터는 대상 고교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은정 서원대 홍보협력팀장은 “우수 고교생들에게 대학이 전폭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이들의 자질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고교통신원’ 제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일선 고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학과 고교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대 캠퍼스송 음악파일로 누리꾼에 인기 지난해 말 작곡될 당시만 해도 이색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신라대의 ‘캠퍼스송’이 뒤늦게 누리꾼(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대가 지난해 개교 50돌을 기념해 선보인 캠퍼스송 ‘신라인의 노래’(부제는 ‘꿈 그리고 한 가지’)는 기존의 장엄하고 교훈적인 내용의 교가와는 달리, 발라드 스타일의 고음에다 경쾌한 리듬으로 젊은 누리꾼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사도 “가끔씩 드리워지는 힘겨운 그림자/ 미로 같은 어둠이 오면 모두의 눈 밝혀줄/ 귀한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등에서 알 수 있듯 일반 교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음악파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당사자인 신라대 재학생들이 캠퍼스송을 엠피3 플레이어에 담아 들을 만큼 열띤 호응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이 노래는 대중가수 윤종신씨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그룹 ‘토이’의 객원 보컬로 뛰었던 김연우씨가 불렀다. 신라대 관계자는 “기존 교가들이 대학인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캠퍼스송을 만들었다”면서 “뮤직 비디오도 만들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어 누리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림대 스마트카드 학생증 기능까지 합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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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가 학교 안팎에서 쓸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스마트카드’를 발행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본격 쓰게 된 스마트카드는 학생들은 학생증 대신, 교직원들은 신분증 대용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대 결제, 도서관 출입 관리, 열람실 좌석 관리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밖에서는 쇼핑몰·백화점·주유소 등 전자화폐(K-cash)용 단말기가 있는 모든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전자화폐 기능과 체크카드 기능도 갖춰 대학 구성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한림대는 교내 식대 결제 등에 쓰려면 전자화폐로 전환해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화폐는 은행 창구나 금융거래용 현금인출기 또는 온라인(kcashworld.co.kr)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며, 개인 통장에 예치금이 있다 해도 전자화폐를 따로 충전하지 않으면 쓸 수 없도록 돼 있다. 정시권 한림대 홍보팀장은 “카드 하나로 여러 가지를 쓸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대학 구성원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며 “교내 대강의실 6곳에 설치된 전자출석 시스템 이용은 복지매장 이용은 시험단계를 거쳐 조만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여대 구조조정 단행 학과 통폐합 5개과는 신설 대학 혁신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여대는 최근 대학 경쟁력 강화와 취업 중심 대학에 초점을 맞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광주여대는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지금의 1240명에서 30% 줄여 860명으로 대폭 감축하고 기존의 25개 학과를 17개 학과, 1개 학부로 통폐합했다. 115명인 대학원 모집 정원도 90명으로 감축하고 5개의 특수대학원을 3개로 축소하며 교육대학원 9개 전공을 5개로 줄였다. 광주여대는 큰 폭의 구조조정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용 학문을 통해 취업 중심 대학으로 재편하기 위해 언어치료학과, 웰빙식품과학과, 실버캐어학과, 사회복지학과, 인테리어학과 등 5개 학과와 여성교육학부를 신설했다. 호텔관광학과, 중국어과, 어린이영어지도학과, 문화콘텐츠학과, 행정학과, 케이터링학과, 디지털영상그래픽학과, 캐릭터상품개발학과, 인테리어디자인학과, 모델학과, 스포츠건강관리학과, 무용공연학과, 사회복지학부 등 13개 학과·학부를 폐과했다. 광주여대는 올해 1월부터 본격 심의에 들어간 ‘성공적인 지방대학 모델 구축’을 위한 구조조정을 준비해 왔다. 박병건 광주여대 기획홍보처장은 “향후 사회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와 ‘학교기업’ 유치 및 산학 협력이 유리한 학과를 신설했으며, 최근 4년 동안 인력 수요와 학생 선호도가 급감한 학과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한상현 <한겨레대학길라잡이> 기자 eduplus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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