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70% 연계율을 시험 범위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사진은 교육방송 언어영역 강사인 윤혜정 교사의 모습. <교육방송> 제공
[함께하는 교육] 커버스토리 /
수능 실전 대비 전략
수능 실전 대비 전략
수리 어려운 문제 과감히 포기
듣기시간에 독해 푸는 건 손해
‘4당5락’은 옛말…6시간 자고
수능시간표에 맞춰 공부해야 남은 30일 동안은 수능 시간표에 맞는 공부습관과 함께 실전에 대비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 수능은 210문제를 370분 동안(4교시 기준)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험 기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실제 문제를 풀 때 어떤 점에 주의하는 게 좋을까? 교육방송(EBS) 언어영역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국어교사는 “언어영역은 모든 지문과 문제를 순서대로 풀기보다는 자신있는 문제부터 풀어볼 것”을 권했다. 윤 교사는 “매력적인 오답이 있다면 주관적인 판단으로 답을 고르지 말고 다시 한번 문제와 답지를 읽고 지문 안에서 근거가 되는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지문당 문항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문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김인봉 잠실여고 국어교사는 “시간에 쫓기는 이유는 지문을 읽다가 문제를 보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기 전에 어떤 문제들이 나왔는지 대강 훑어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에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괜히 시간을 낭비하다 풀 수 있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다. 또 머릿속으로만 풀이과정을 생각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 인천 송도고 심주석 수학교사는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적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시험장에서도 쉽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은 듣기평가 시간이 시험의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듣기평가는 독해 문제를 푸는 데도 영향을 준다. 듣기평가를 잘하지 못했다면 미련을 버리고 독해에만 집중해야 한다. 윤연주 이화여고 영어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듣기와 독해를 넘나들면서 문제를 푼다. 듣기 시간에는 듣기에만 집중해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성 대광고 역사교사는 “사회탐구영역은 사회 현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학생들이 답지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편타당한 답지는 참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러 문제를 꼬거나 답지에 함정을 파놓은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주어진 자료를 제대로 해석하는지를 묻기 때문에 답을 추론할 수 있는 핵심어 2개 정도는 반드시 넣는다. 괜히 삐딱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기본 개념에 충실한 게 좋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변별력을 위한 문제가 3~4개 출제된다. 복잡한 계산이나 상황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를 먼저 푼 뒤 어려운 문제에 나머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정진선 서울국제고 물리교사는 “고난도 문제는 보통 15번 뒤에 배치된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서는 1~10번까지의 문제를 10분 안에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ㄱㄴㄷㄹ 중에서 맞는 것을 고르라’는 합답형 문제의 경우, 실마리를 주는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보기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금부터는 수능시험에 맞게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밤 12시 전에 잠들고 아침 6시에는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 또 학교에서도 수능 공부를 할 때 1, 2교시에는 언어영역을, 3, 4교시에는 수리영역을 풀어보는 게 좋다. 수능 시간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취약한 영역만 하루종일 공부하거나 공부가 잘된다고 그 영역만 공부해서도 안 된다. 영역별로 시간을 안배해 공부하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부족한 영역에 대한 시간 배분은 1시간을 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지난 3월부터 치른 모의고사를 영역별로 정리해서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듣기시간에 독해 푸는 건 손해
‘4당5락’은 옛말…6시간 자고
수능시간표에 맞춰 공부해야 남은 30일 동안은 수능 시간표에 맞는 공부습관과 함께 실전에 대비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 수능은 210문제를 370분 동안(4교시 기준)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험 기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실제 문제를 풀 때 어떤 점에 주의하는 게 좋을까? 교육방송(EBS) 언어영역 강사인 윤혜정 덕수고 국어교사는 “언어영역은 모든 지문과 문제를 순서대로 풀기보다는 자신있는 문제부터 풀어볼 것”을 권했다. 윤 교사는 “매력적인 오답이 있다면 주관적인 판단으로 답을 고르지 말고 다시 한번 문제와 답지를 읽고 지문 안에서 근거가 되는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지문당 문항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문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김인봉 잠실여고 국어교사는 “시간에 쫓기는 이유는 지문을 읽다가 문제를 보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기 전에 어떤 문제들이 나왔는지 대강 훑어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에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괜히 시간을 낭비하다 풀 수 있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다. 또 머릿속으로만 풀이과정을 생각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 인천 송도고 심주석 수학교사는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적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시험장에서도 쉽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은 듣기평가 시간이 시험의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듣기평가는 독해 문제를 푸는 데도 영향을 준다. 듣기평가를 잘하지 못했다면 미련을 버리고 독해에만 집중해야 한다. 윤연주 이화여고 영어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듣기와 독해를 넘나들면서 문제를 푼다. 듣기 시간에는 듣기에만 집중해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성 대광고 역사교사는 “사회탐구영역은 사회 현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학생들이 답지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편타당한 답지는 참이라고 인정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러 문제를 꼬거나 답지에 함정을 파놓은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주어진 자료를 제대로 해석하는지를 묻기 때문에 답을 추론할 수 있는 핵심어 2개 정도는 반드시 넣는다. 괜히 삐딱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기본 개념에 충실한 게 좋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변별력을 위한 문제가 3~4개 출제된다. 복잡한 계산이나 상황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를 먼저 푼 뒤 어려운 문제에 나머지 시간을 쏟아야 한다. 정진선 서울국제고 물리교사는 “고난도 문제는 보통 15번 뒤에 배치된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기 위해서는 1~10번까지의 문제를 10분 안에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ㄱㄴㄷㄹ 중에서 맞는 것을 고르라’는 합답형 문제의 경우, 실마리를 주는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보기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5락’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금부터는 수능시험에 맞게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밤 12시 전에 잠들고 아침 6시에는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 또 학교에서도 수능 공부를 할 때 1, 2교시에는 언어영역을, 3, 4교시에는 수리영역을 풀어보는 게 좋다. 수능 시간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취약한 영역만 하루종일 공부하거나 공부가 잘된다고 그 영역만 공부해서도 안 된다. 영역별로 시간을 안배해 공부하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부족한 영역에 대한 시간 배분은 1시간을 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지난 3월부터 치른 모의고사를 영역별로 정리해서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기자 rani@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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