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어Ⅰ 빼고 만점자 수 무난 1일 치러진 6월 모의수능에서 선택과목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이가 수리 5점, 사회탐구 26점, 과학탐구 11점, 직업탐구 22점, 제2외국어/한문 37점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본수능부터 원점수 대신 제공되는 표준점수는 영역이나 과목별로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주는 점수로, 대학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으로 수능 결과를 전형에 활용한다. 원점수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영역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48점-‘나’형 153점, 외국어(영어) 148점, 사회탐구 63~89점, 과학탐구 71~82점, 직업탐구 74~96점, 제2외국어/한문 63~100점 등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에서 최대 37점의 유·불리가 생기는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선 세계지리의 표준점수가 89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사 82점, 법과사회 78점, 한국근현대사 76점, 경제지리 75점의 순이었다. 경제는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생물Ⅱ 만점자가 82점이었으나 물리Ⅰ과 지구과학Ⅰ은 71점에 불과했다.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Ⅰ은 100점이었으나 스페인어Ⅰ, 일본어Ⅰ은 63점으로 차이가 37점이나 났다. 교육부는 대다수 대학이 백분위나 등급을 쓰는 등 표준점수를 보정해 사용하기 때문에 본수능에서 유·불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68개 대학(전체 196개대) 만이 표준점수를 활용했다. 1등급 비율 무난=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6점-‘나’형 139점, 외국어 138점, 사회탐구 63(경제)~69점(세계지리), 과학탐구 65(지구과학Ⅰ)~69점(생물Ⅰ·물리Ⅱ·화학Ⅱ), 직업탐구 66(디자인일반)~74점(프로그래밍), 제2외국어/한문 63(스페인어Ⅰ·일본어Ⅰ)~69점(러시아어Ⅰ·한문) 등이다. 지난해 본수능에선 사탐과 과탐에서 윤리, 한국지리, 생물Ⅰ 등의 만점자가 1등급(4%)과 2등급(4~11%) 비율을 초과해 1문항을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스페인어Ⅰ을 제외하곤 그런 경우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리 응시율 높아져=이번 모의 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49만6889명과 졸업생 8만7181명 등 모두 58만470명이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모두를 응시한 수험생이 94.3%였고 탐구영역은 사회 52.8%, 과학 33.1%, 직업 14.1%였다. 수리는 ‘가’형 응시자가 29.2%, ‘나’형은 70.8%로 ‘나’형이 2배 이상 많았다. 또 상당수 대학이 수능 반영방법을 ‘2+1’(언·외+탐 또는 수·외+탐 등)에서 ‘3+1’(언·수·외+탐)로 변경함에 따라 지난해 본수능 때 87.8%에 그쳤던 수리영역 응시자가 95.1%로 높아졌다.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문화(68.2%), 한국지리, 한국근현대사, 윤리, 정치, 국사, 경제, 법과사회, 경제지리, 세계사, 세계지리(10.3%) 순이었으며 과학탐구는 화학Ⅰ(92.9%), 생물Ⅰ, 물리Ⅰ, 지구과학Ⅰ, 화학Ⅱ, 생물Ⅱ, 물리Ⅱ, 지구과학Ⅱ(8%) 순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은 일본어Ⅰ, 중국어Ⅰ, 한문,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아랍어Ⅰ, 스페인어Ⅰ, 러시아어Ⅰ 순이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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