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터널 만들때 ‘도롱뇽’과 더불어 살길 찾아요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함께하는 교육]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

환경영향평가사

도로나 터널을 만드는 일이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산을 통과하는 터널을 만들고 도로를 닦을 경우, 사람들은 둘러가야 했던 먼길을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산에 사는 동물이나 나무들에는 적잖은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환경은 일단 한번 파괴되면 원상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복구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므로 환경오염에 대한 사전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환경영향평가는 건설이나 지역개발 사업 등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나 범위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수성엔지니어링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사로 일하고 있는 김나래(사진)씨는 “사업의 특성과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평가요인을 설정하고 평가한다”며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측정방법은 매우 현대적이고 과학적이지만, 궁극적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철학과 생태윤리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영향평가사 김나래 씨

환경영향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공학이나 화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려면 일반적으로 석사 이상의 학위가 요구된다. 김씨는 “환경영향평가사로 활동하려면 환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환경공학(환경과학)을 전공하면 대부분의 시험 내용을 수업시간에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환경공학과에서는 환경화학, 수질분석 등의 기초학문뿐 아니라, 산업폐수처리공학, 폐기물처리공학, 대기오염방지공학, 환경영향평가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필요한 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소명감이다. 또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요인을 찾아내고 개발 이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려면 논리적 분석력과 분석적 사고도 중요하다. 환경영향평가사는 대개 환경, 재해, 산림, 토목, 교통, 국토개발 등을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 및 건설업체 등에 종사한다.

환경공학기술 분야는 미래 유망산업에 해당하며, 국가적으로도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다. 범세계적으로도 환경규제 강화와 환경의식이 급신장하고 있어 환경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발과 보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환경영향평가사의 일자리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전공 환경공학과, 토목공학과, 화학공학과, 환경시스템공학과, 해양환경공학과 등

관련자격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소음진동기사, 토양환경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 등

업무수행능력 글쓰기, 수리력, 전산, 공간지각력, 논리적 분석

지식 지리, 생물, 법, 화학, 물리, 건축

성격 협조, 분석적 사고, 꼼꼼함, 신뢰성, 정직성, 혁신

흥미 현실형, 탐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