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부루부루>를 읽고
사자왕 부루부루는 아주 멋있는 왕이다. 동물들한테서도 칭찬을 듣는다. 부루부루는 ‘사자로 태어나서 정말 행복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루부루도 늙어갔다. 하마가 코뿔소로 보이고, 표범이 치타로 보이고, 침팬지가 고릴라로 보이고, 흑멧돼지가 땅돼지로 보였다.
부루부루가 좀 불쌍하다. 부루부루가 힘이 없어져서 동물들은 그걸 알아차린다. 부루부루는 사냥도 안 하고, 또 밖에 나오지도 않는다. 동물들은 부루부루의 집에 생쥐를 보내서 염탐하게 했다. 생쥐는 부루부루가 틀니를 꼈다는 것과 죽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너무 웃겼다. 한편 부루부루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동물들한테 인기도 떨어지고 비밀이 다 들통이 났으니 말이다.
그러나 갑자기 동물들이 들이닥치며 죽을 달라고 소리친다! 부루부루는 기분이 좋아져서 죽을 다 나눠 줬다. 동물들은 아주 맛있다고도 하고 임금님은 아주 훌륭한 요리사라고도 한다. 그렇게 해서 임금님은 다시 인기가 많아졌다. 부루부루는 다시 행복해졌다. 부루부루가 예전의 생활보다 지금의 생활이 더 행복하다는 걸 깨달아서 다행이다. 류호산/경기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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