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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내 생각은] ‘아들 못낳는 며느리’ 난 구박 안해야지

등록 2005-06-26 18:33수정 2005-06-26 18:33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여자를 차별하고 무시하였다. 지금 또한 만만치 않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노인들이나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하다. 아직도 아들을 낳지 못한 며느리들 중에 몇몇 사람은 시어머니께 은근한 구박을 받으며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을 봤는데 이런 일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드라마에 나온다. 그 때마다 나는 내게 며느리가 생긴다면 결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은 임신을 하면 태아 성별을 확인하고서 여아일 경우 그냥 지우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지금 학교를 보면 어느 곳을 가 보아도 학생 수가 남학생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 1학년들을 보아도 남학생 반은 일곱 반이나 되는데 여학생 반은 여섯 반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도 반에서 남자가 3~4명 정도 많았다. 이렇게 지금 우리 사회는 남자를 더 선호하며 반드시 아들을 낳으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가면 남자들은 여자가 없어서 다른 나라 여성과 결혼을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아질텐데, 이것 또한 사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더욱 더 발전하고 좋아지려면 남녀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신입 사원 모집을 해도 성별을 따지며 뽑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만약 여성 사원을 뽑더라도 같은 조건이라면 대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뽑기에 우리 사회가 성형 중독에 걸린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남녀 차별이 있는 국가는 선진 사회로 발돋움하기 어렵다. 여자와 남자는 단지 생물학적 성만 다를 뿐 다른 차이는 없다. 능력은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 온 환경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지, 성이 달라서 남성은 우월해지고 여성은 열등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남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예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남자와 여자를 보아야 한다. 세계 선진국 가운데 남녀 차별이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들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랍 세계처럼 여성에게는 차도르와 히잡을 착용하게 하여 여성은 열등한 존재라는 의식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여성이지만 당당하고 능력 있는 사회인이 될 것이다.

김하영/수원 매원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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