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장난감 열 개? 함께 놀아주세요

등록 2010-12-16 13:15수정 2010-12-16 13:36

[하니스페셜] 베이비트리-특집 ‘장난감, 어떻게 할까요?’ /
부모들이 아이와 놀아주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푸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어느새 우리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일’이 되어 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에겐 땅과 자연과 더불어 뛰어놀 기회가 없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노는 놀이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홀로 장난감을 갖고 잘 노는 아이,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자고 조르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전자가 아이를 돌보는 데 더 수월하겠지만, 내 아이를 잘 이해하려면 함께 놀아주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놀아줄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뽀로로, 토마스 등 중에서 아이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이름과 특징을 알고 있으면 됩니다.

노는 중간에 적당히 ‘그래, 그렇게 해야지!’ ‘잘하네!’ ‘최고!’ 같은 추임새만 넣어주면 더 쉽습니다. 아이가 신이 나서 더 잘 놀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놀았다며 만족해할 것입니다. 아이의 만족도는 절대적인 시간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얼마나 아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해로운 장난감도 있지만, 이로운 장난감도 많습니다. 장난감 홍수 시대, 부모가 장난감을 공부하고 신경 써야 하는 까닭입니다. 나이 마흔인 저도 요즘 여덟 살 큰아이가 푹 빠진 ‘메탈 블레이드’(팽이)의 세계를 이해하느라 퍽 애쓰고 있습니다. 귀찮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팽이 모델 이름을 줄줄 읊어주면서 신나게 한 번 놀아주고 나면 아이는 심부름도 잘하고 말도 잘 듣습니다.

잊지 마세요. 값 비싸고 번드르르한 장난감 열 개를 사주는 일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를 사줘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와 교육을 위해서도 더 낫습니다. 아이와 통하는 게 많을수록 부모와 자녀 사이가 더 친밀해집니다. 지금 아이 방을 다시 둘러보세요. 장난감에 모든 열쇠가 숨어 있습니다.

신순화/베이비트리 필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포근한 올 겨울,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 자주 내린다 1.

포근한 올 겨울,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 자주 내린다

한동훈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불법정차 뒤 국힘 점퍼 입어” 2.

한동훈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불법정차 뒤 국힘 점퍼 입어”

의사·간호사·약사 1054명 “윤석열 정책, 국민 생명에 위협” 3.

의사·간호사·약사 1054명 “윤석열 정책, 국민 생명에 위협”

‘김건희 돈 받아 갚겠다’ 각서, 돈봉투…윤 부부-명태균 특수관계 수사 불가피 4.

‘김건희 돈 받아 갚겠다’ 각서, 돈봉투…윤 부부-명태균 특수관계 수사 불가피

송파구 빌라서 70대 부부·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5.

송파구 빌라서 70대 부부·5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