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수시평가’로 전환 검토
‘수시평가’로 전환 검토
서울시교육청이 이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를 없애고 교사가 학생들을 수시 평가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 “곽노현 교육감이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수시 평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효숙 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장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보완해주는 식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교사에게 평가를 맡겼을 때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1~2월까지 초등학교 교장단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초등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등에서 중간·기말고사 실시 횟수와 시기 등을 정하고 있지만, 위원장이 학교장인데다 위원도 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사실상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돼왔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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