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납부도 장려키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물가안정 대책의 하나로 4년제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전국 사립 유치원 등에도 유치원비 동결을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교과부 관계자는 9일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두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유치원 단체에 유치원비 동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열린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 신년 이사회를 찾아 ‘유치원 지원을 잘할 테니 유치원비가 오르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달 셋째 주에 열리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회에도 같은 취지의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과부는 유치원비 안정을 위해 교과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에 ‘유치원비 종합관리단’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치원 시설을 확대해 원생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유치원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부설 유치원 설치 기준을 완화하고 유치원비 신용카드 납부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0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유치원비는 2009년 같은 달보다 6.0%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을 웃돌았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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