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경기·강원 도교육청의 2012년 고교평준화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한겨레> 12일치 1면)과 관련해, 경기지역 시민단체 회원과 야당 국회의원 등 60여명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에 평준화 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교육청은 10여년 동안의 주민 민원에 따라 정책 효과 분석, 타당성 연구, 여론조사, 공청회, 도의회 보고 등을 거쳐 평준화 전환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교과부가 관계법령 개정을 거부하며 평준화 반대쪽 논리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광명·안산·의정부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연구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고교평준화시민연대 회원들을 비롯해, 지역구가 광명인 백재현 민주당 의원과 의정부에 사는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일부 광명시의원과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연대는 교과부가 이들 세 지역을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할 때까지 매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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